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동욱, 유럽과 일본 레이스 정벌 나선다.

이동욱, 유럽과 일본 레이스 정벌 나선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1.05 00: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4년 유럽,일본 투어링카 레이스에 도전장

이천수의 매니지먼트사 스카이콤과 계약


스폰서 선택따라 ETCC나 JGTC 결정 할 듯

올해 한국인 최초로 유로F3에 출전했던 이동욱(30, 사진)이 2004년에는 유럽투어링카챔피언십(ETCC)과 일본투어링카챔피언십(JGTC)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동욱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축구선수 이천수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 ‘스카이콤’과 최근 전속계약을 맺고 유럽과 일본 등 투어링카 레이스 진출을 위해 스폰서 영입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동욱은 현재 스폰서 작업을 50% 정도 완료한 상태며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타이틀 스폰서 및 레이싱팀과 경주차 선정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유럽투어링카챔피언십과 일본투어링카챔피언십 두 시리즈 중 투자 할 스폰서들의 입맛에 맞춰 하나를 선택하는 전략적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 기업 LG전자가 ‘LG 슈퍼레이싱 위크엔드’라는 타이틀 스폰서로 2년째 참여하고 있는 유럽투어링카챔피언십은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을 순회하는 시리즈 경기로 연간 총 10회가 열리며 배기량 2000㏄ 6기통 이하의 양산차들이 출전하는 세계 최고의 투어링카 대회다. 유럽 전역에 생중계 되며 1억6천5백만명이 시청한다. 내년에는 국내 스포츠 전문방송 채널에서도 전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이동욱이 ETCC에 출전 할 경우 연간 200만달러(약 24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BMW나 알파로메오 등 유럽 투어링카 레이스에 강한 자동차 메이커를 선택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그랜드투어링카챔피언십으로 방향을 바꿀 경우 종목은 GT300으로 유럽의 50%정도 비용이면 참가가 가능하며 차종은 수퍼카 페라리나 포르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 94년에 출범한 JGTC는 연간 7~8회의 시리즈가 열리며 경기당 평균 관중 4만5천여명이 몰리는 일본 내 최대의 레이스다. 유럽 최대의 스포츠 채널인 ‘유로 스포츠’를 통해 18개 언어로 54개국에 중계 되며 2억 5천여명이 시청한다. 또 내년에는 한국, 미국, 중국 등에서 스페셜 이벤트 레이스를 준비하는 등 대회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스카이콤의 송대한 팀장은 “ETCC와 JGTC 같은 세계적인 투어링카 시리즈는 여느 포뮬러 경기보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으며 그에 따라 모터스포츠에 참여한 기업들도 투자대비 상당한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비용면에서는 F3와 비슷하지만 드라이버의 생명력이 길고 국내 자동차 관련 업체의 기술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이에 맞춰 이동욱과 호흡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뮬러3에서 투어링카 레이스 전향한 이동욱은 “한국을 대표하는 레이싱 드라이버로서의 면목을 갖춰 상위 성적을 통해 세계시장에 국내 브랜드를 알리고 국내 자동차 산업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글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기사와 사진에 대한 소유권 및 저작권은 지피코리아닷컴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할 경우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