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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3위 등극한 테슬라…수입 전기차 시장 더욱 커진다

수입차 업계 3위 등극한 테슬라…수입 전기차 시장 더욱 커진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3.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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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지난달 모델3 고객 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수입차 업계 3위에 올랐다. 전기차만 판매하는 업체가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아우디, 푸조 등 다양한 수입차 업체들이 전기차 출시를 앞둔 만큼 수입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1433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4815대), BMW(3812대)에 이어 수입차 업계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3를 고객들에게 대규모로 인도했다. 지난달에만 1402대를 인도해, 전체 신규 등록대수의 98%가 모델3였다. 모델3 판매량은 단일 모델로도 벤츠 E클래스(1606대),  BMW  5시리즈(1448대)에 이어 3위를 달성했다.

모델3는 테슬라 '모델S', '모델X'에 이은 세 번째 승용 전기차다. 5인승 중형 세단으로, 국내에는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5369만원) ▲롱 레인지(6369만원) ▲퍼포먼스(7369만원) 등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모든 트림은 부분자율주행을 제공하는 첨담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다만 완전자율주행 패키지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약 771만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모델3는 중앙의 15인치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 휠 버튼에서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다. 전면 글라스 루프는 개방된 시야를, 커스텀 오디오 시스템은 풍부한 실내 사운드를 제공한다.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듀얼 모터 AWD(전자식 사륜구동), 20인치 퍼포먼스 휠, 낮아진 서스펜션 등이 탑재됐다. 1회 충전 시(완충 기준) 최대 446㎞(롱레인지)다. 퍼포먼스(415㎞), 스탠다르 레인지 플러스(352㎞) 등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1㎞,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3.4초가 소요된다. 모터 출력은 전 155㎾, 후 205㎾, 모터 토크는 전 240Nm 후 420Nm이다.

테슬라가 이처럼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올해 수입 전기차는 대중화 시대로 넘어갈 전망이다.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도 올해 전기차 '타이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 볼트 대신 800 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 적용해,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 고출력으로 22분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퍼센트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 터보 S'는 최고출력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2.8초, '타이칸 터보'는 최대 680마력으로 3.2초가 소요된다.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터보 S가 412㎞, 터보가 450㎞다. 최고 속도는 모두 시속 260㎞다. 

'타이칸 4S'는 최대 530마력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두 개 배터리 용량으로 구성된다. 두 모델 모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단 4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가 407㎞,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463㎞다.

아우디 'e-'트론'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전장 4901㎜, 전폭 1935㎜, 휠베이스 2928㎜ 등의 크기인 e-트론은 메르세데스-벤츠 EQC, 재규어 i페이스 등 경쟁모델보다 훨씬 크다. 최근 환경부로부터 95㎾h 배터리를 장착한 'e-트론 55 콰트로' 모델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했다. 

e-트론 55 콰트로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7㎏.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7초 만에 도달한다.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새롭게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을 한층 높였다. 

프랑스 PSA그룹도 올해 e-2008 SUV, e-208, DS3 크로스백 E-텐스 등 전기차 3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뉴 푸조 e-2008 SUV는 5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00㎾, 최대 토크 26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완충 시 국제표준시험방식 WLTP 기준 최대 31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뉴 푸조 e-208은 B세그먼트(소형차) 최고 수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 모델, 50㎾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국제표준시험방식 WLTP 기준으로 최대 34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DS오토모빌의 'DS 3 크로스백 E-텐스'도 하반기 중 국내 출시한다. 유럽은 물론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B 세그먼트 시장의 유일한 전기차인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PSA그룹 최초의 전기차 모델이자 지난 포뮬러 E 2018~2019 시즌 최종 우승을 거머쥔 DS의 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다. 프랑스 고급 브랜드 답게 명품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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