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가격 갤런당 99센트...그런데 갈 곳이 없네?
美 휘발유 가격 갤런당 99센트...그런데 갈 곳이 없네?
  • 김미영
  • 승인 2020.03.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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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gal)당 99센트까지 떨어졌다.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가격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휘발유 가격이 하락 중인 가운데 미국 캔터키 주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서는 갤런(3.78ℓ)당 99센트(한화 1200원)에 휘발유를 판매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리터로 환산하면 휘발유 1리터 가격이 317원인 셈이다.

대니얼 예르긴 HIS 마킷 부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휘발유 가격 하락의 주된 이유는 사람들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운전을 하지 않고 집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 당 평균 2달러 12센트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 하락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기업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Lipow Oil Associates)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4월까지 휘발유 전국 소매 평균 가격이 갤런 당 2달러 이하로 떨어져 중순 무렵에는 1달러 70센터, 이후에는 더 낮은 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수요는 이미 전국적으로 약 25%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정유회사들이 생산을 20% 감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 정보국의 한 에너지 분석 책임자는 미국이 지난주 하루 약 970만 배럴의 휘발유를 사용했으며 이는 곧 하루 약 500만 배럴로 떨어질 수 있고, 상황은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