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만든 자동차 마케팅 '언택트 온라인' 대세
코로나가 만든 자동차 마케팅 '언택트 온라인' 대세
  • 지피코리아
  • 승인 2020.03.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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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자동차 업계에 '언택트 마케팅'을 불러왔다. 신차 출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달 30일 낮 12시(한국시간)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등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3세대 G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G80는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하기 전부터 함께한 제네시스 대표 모델이다. 2008년 1세대, 2013년 2세대 모델을 거쳐 6년 반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났다. 

개발비만 수천억원이 투입된 제네시스 G80은 파워트레인이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2.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f·m 등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다. 3.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f·m 등 동급 최고 수준 동력 성능을 보여준다. 두 엔진의 복합기준 공인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기아차도 17일 4세대 쏘렌토 국내 출시 행사를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자사 홈페이지 등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기아차가 신차 출시 행사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쏘렌토는 연간 5만~8만대 가량 판매되는 기아차 주력 모델이다. 

이번 4세대 쏘렌토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인 만큼 기아차가 신차 출시 행사에만 수개월간 공을 들였다. 당초 ‘2020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이달 중순 국내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이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현대차도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에서 ‘올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고, 다음달 국내 출시에 앞서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한국, 북미,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1일 시작한 XM3 사전계약 중간 집계 결과 계약 대수가 5,500대를 넘어섰다. 이번 사전계약은 온라인 구매가 일상이 된 요즘 트렌드에 맞춰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온라인 청약 채널을 구축했다. 신종 코로나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적절한 비대면 마케팅 전략으로 온라인 사전 계약 21.3%를 기록했다.

수입차 업게도 언택트 마케팅이 자리잡고 있다. 캐딜락코리아도 대형 SUV 'XT6' 국내 출시 행사를 유튜브 생중계로만 진행했다. BMW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판매 채널 'BMW숍'을 만들어 비대면 실험을 가속하고 있다. BMW숍으로 출시한 'X6 퍼스트 에디션' 경우 이틀 만에 50대가 완판됐다.

폭스바겐은 비대면 온라인 금융계약 플랫폼인 '브이-클릭' 앱을 선보였다. 소비자가 앱에서 자동차 할부나 리스 계약 시 필요한 금융 심사 신청부터 차량 계약까지 온라인 프로세스로 완료할 수 있다. 지프 역시 홈페이지에 비대면 구매 전용 채널을 개설했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상담, 시승 신청, 계약서 작성, 차량 딜리버리 등을 제공한다. 이달 비대면 구매를 통해 계약 및 출고시 최대 149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자동차 업계에 엔택트 마케팅이 자리잡으면서 전시행사(마이스) 업계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행사 중심이었던 업체들이 온라인 행사를 위한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또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을 가진 전문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마이스 업체들도 생존을위해 온라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다만 투자 여력이 충분치 못한 소규모 업체들은 일감이 점차 줄고 있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