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컴팩트 SUV ‘2020 베뉴(VENUE)’의 똑똑한 수하물 공간에 외신도 깜놀했다.
해외자동차매체 오토블로그는 최근 현대차 2020 베뉴의 수하물 테스트 결과를 공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지난 4월 국내에 첫 출시한 컴팩트 SUV 베뉴는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로 그야말로 1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사이즈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뉴는 합리적인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다양한 수납공간 및 355ℓ(VDA 기준)의 수화물을 적재가 가능하다.
테스트에 나선 기자는 실제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가정 하에 26인치 중형사이즈 캐리어 2개, 24인치 캐리어 2개, 23인치 캐리어 1개, 21인치 손가방 1개 등 총 6개의 짐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26인치 및 24인치 캐리어 2개만으로도 수납공간이 꽉찬 형태로 모든 가방 수납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실험자는 화물 커버를 완전히 분리, 가장 큰 가방 두 개를 제외한 모두를 싣는데 성공했다.
이것으로 남은 가방은 더 이상 가져갈 수 없는 것일까.
베뉴는 트렁크 공간에 두 가지 숨은 비밀이 있다.
바로 트렁크 공간을 아래로 한 단계 더 낮출 수 있도록 해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심지어 해당 공간은 스페어타이어 존재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바닥을 한 단계 아래로 낮추자 전체공간은 약 529.5ℓ(실험자 추정)로 확장돼 6개 가방이 모두 실리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또 다른 비밀은 바로 ‘수납형 커버링 쉘프’의 적용이다.
부피가 큰 수화물을 적재할 경우 해당 쉘프를 2열 좌석 후면에 수납, 차량 외부에 별도로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테스트에 나선 기자는 “생각보다 짐을 많이 실을 수 있어서 놀라웠다”며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은 칭찬받을만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베뉴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1.6을 탑재, 스마트·모던·플럭스 세 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북미 판매가격은 1만7250달러(한화 2150만원)부터 시작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오토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