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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3세대 G80 '세상에 없던 디자인과 첨단기능'

제네시스 3세대 G80 '세상에 없던 디자인과 첨단기능'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3.31 08:17
  • 수정 2020.03.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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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30일 럭셔리 준대형 세단 제네시스 3세대 '디 올뉴 G80'을 선보였다. 

전작의 인기 덕에 무려 7년만에 새로운 모델이 선을 보였다. 첫날부터 작년 연간 판매량과 같은 수준인 2만 건 이상의 계약이 체결됐다. 

제네시스 G80은 국내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와 경쟁해도 문제없다는 기대다. 기존 보다 전폭(차체 폭)을 35㎜ 넓히고 전고(차체 높이)를 15㎜ 낮췄다. 거기다 루프라인을 하부 트렁크 라인까지 쫙 이었다.

전면부에는 제네시스 특유의 5각형 방패모양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가 시작돼 맨 뒷편까지 물 흐르는 듯 유연하게 잘라냈다. 럭셔리 대형SUV인 `GV80`이 웅장한 두 줄로 품격을 만들어 냈다면 `G80`은 두 줄로 젊음을 만들어 냈다. 두 줄의 마법이 품격과 젊음을 모두 제대로 만들어 낸 것.

앞으로의 제네시스 디자인에 모두 같은 두 줄의 마법이 들어간다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탄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BMW나 벤츠가 자랑하던 아이덴티티의 부재로 고민해 온 현대차그룹의 화려한 날갯짓이 될 수도 있다.

실내도 심플하면서도 그 어느 브랜드에서도 보지 못했던 감성이다. 수평적 디자인과 여백의 미를 살려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서도 럭셔리 감성을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파워는 눈에 확 띌 정도로 호쾌하다. 신형 G80는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 등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나왔는데 최고출력은 210(디젤)~380(가솔린 3.5)마력이다. 연비는 디젤 모델이 리터당 14.6㎞, 가솔린 3.5 모델이 9.2㎞다. 

중량을 125kg까지 낮춘 덕분에 파워에 대한 상대적 기대감을 갖게 한다. 차체의 약 19%를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로 활용해 벌써부터 호쾌한 주행이 예상된다.

프리미엄급 패밀리세단에 거는 기대는 크다. G80은 이날에만 1만 대 넘게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2만2284대)의 절반 가량에 해당되는 놀라운 수치다. 올해 판매목표 3만3000대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각종 첨단 그래픽과 기능도 기대를 모은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차량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주행영상 위에 최적 경로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띄운다. 

강화된 음성인식 기능, 운전자가 손으로 글을 써서 기능을 켜고 끄는 기능도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카페이와 스스로 주차와 출발을 시키는 세상에 없던 기능도 세계인을 놀라게 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247만원, 3.5터보 5907만원, 디젤 2.2 5497만원부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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