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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신형 EV 배터리 ‘블레이드’ 공개...주행거리 600km

中 BYD, 신형 EV 배터리 ‘블레이드’ 공개...주행거리 600km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3.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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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가 지난 29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km에 달하는 신형 EV 배터리 ‘블레이드(Blade)’를 공개했다.

BYD는 마치 영화 스타워즈 세트장과 같은 분위기의 무대에서 약 50분에 달하는 온라인 공개행사 ‘슈퍼 론치’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수년간 개발해온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소식을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형 전기차 배터리 블레이드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팩 대비 에너지 밀도가 50% 높으며 화재 위험도 낮춰 안전성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는 배터리가 리튬인산염철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배터리 팩 구조를 제거하는 방식을 취해 가능해졌다.

히 롱(He Long) BYD 부사장은 “통상적으로 배터리 팩을 지지하고 고정하는 기존 모듈과 빔을 제거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며 “여기에 배터리 셀을 압축·확장하는 방식으로 100개의 셀이 각각 자체 빔 역할을 해 팩을 프레임에 고정시키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산 리튬은 화재에 강하고 천천히 가열돼 발열을 제한하며 산소를 방출하지 않는 매우 안정적인 화학 구조를 갖췄다”고 안전성에 힘을 실었다.

신형 배터리 블레이드는 오는 6월 출시예정인 비야드 플래그십 세단에 장착될 예정이며 신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600km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3.9초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대체로 제품에 대해 지나친 광고와 납품 시간 역시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나 BYD의 경우 휴대폰 배터리 제조업체에서 출발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만큼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치는 상황이다.

BYD는 “지금까지 자동차 회사들이 보다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고 에너지 밀도 배터리 개발을 위해 안전 사항을 희생시킨 점이 없지 않다”며 “기술 공유를 위해 파트너사들과 기술 공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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