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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세단 오너들, XM3로 몰렸다"..아반떼 보고있나

르노삼성차 "세단 오너들, XM3로 몰렸다"..아반떼 보고있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4.13 18:17
  • 수정 2020.04.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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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또는 준중형 세단 오너들이 르노삼성차 XM3로 옮겨가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SUV ‘XM3’가 출시 한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했다.

XM3를 선택한 오너들의 구입 분석 결과 총 26.3%의 고객들이 중형 또는 준중형 세단을 타다가 XM3로 넘어왔다고 르노삼성차가 13일 밝혔다.

이는 르노삼성차가 최근 출시된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신형 아반떼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도 있다. 준중형 대표 세단인 아반떼의 신형이 최근 출시되면서 세단과 SUV라는 형태는 다르지만 가성비 높은 두 모델을 두고 선택이 갈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XM3 구입 고객들이 직전까지 탔던 최다 보유모델 5대 가운데 준중형 세단과 중형 세단이 무려 4대였다고 밝혔을 정도로 많은 중형과 준중형 세단 오너들이 XM3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중형 세단을 타던 고객들(13.4%)의 선택까지 받은 사실인데, 이는 XM3의 공간과 성능, 사양 등이 중형 세단 못지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또한 구입고객들 중 12.8%는 중형 또는 준중형 세단 구입을 고려하다가 XM3를 선택했으며, 10.3%는 중형 SUV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가 XM3로 바꿨다고 응답했다. 즉, XM3는 준중형 세단과 중형세단, 중형 SUV를 고려하던 고객층을 두루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SUV 선호현상과 기왕이면 스포티한 CUV 형태의 XM3로 넘어온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국산 SUV 시장은 7.2% 성장한 데 비해 국산 세단 시장은 8.2% 감소한 바 있다.

아울러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은 ‘시승’으로도 볼 수 있다. 전체 구입 고객 중 94%가 시승을 해보고 나서 XM3 구매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의 선택 가운데 89%가 경제성을 강조한 ‘1.6 GTe’ 대신 고성능 ‘TCe 260’ 엔진을 선택한 점도 주목된다. 

TCe 260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다운사이징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실린더블록과 피스톤, 크랭크 샤프트 등은 르노가 맡고 실린더헤드와 흡기계, 밸브 등은 다임러가 맡으면서 화제가 됐다.

고성능 ‘TCe 260’ 엔진은 게트락 7단 습식 EDC를 적용해 매끄러우면서도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 역시 넉넉해 2720mm에 이르는 XM3의 넉넉한 휠베이스와 동급 SUV 가운데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도 XM3를 구입한 고객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XM3의 휠베이스는 동급 SUV는 물론, 준중형 세단과도 동일한 수준일 정도이며 186mm의 지상고는 SUV다운 프로포션을 완성해줄 뿐 아니라 특히 여성들의 승하차를 한결 편하게 해준다.

이밖에 ‘TCe 260’ 모델의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고객들 가운데 24%는 옵션으로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실내자동탈취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를 선택했다.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음역별로 세분화한 9개의 스피커가 최상의 음질을 보장하며, XM3의 실내 모든 좌석에서 콘서트홀과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재현해준다.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는 블랙가죽시트(럼버서포트 포함),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를 포함한다.  

15.5%의 고객들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를 함께 선택했다. 블랙가죽시트패키지Ⅱ만 선택한 고객도 7.8%였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한 고객들 덕분"이라며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의 프리미엄 디자인에 SUV의 강점과 세단의 매력을 빠짐없이 갖춘 XM3가 고객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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