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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이런 컬러가 왜 이제 나왔을까

제네시스 G80 이런 컬러가 왜 이제 나왔을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4.15 07:58
  • 수정 2020.04.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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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신형 G80이 선풍적 인기다. 외형을 얼핏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를 한대 맞은듯 럭셔리한 외형 컬러의 아우라가 엄청나다.

어디서 저런 컬러의 도료를 가져왔을까. 지금까지 왜 저런 컬러를 입히지 못했을까.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제네시스 G80의 컬러는 럭셔리하지만 올드하지 않고, 세련됐지만 가볍지 않은 역동적인 우아함을 추구한다는 디자이너의 설명과 딱 맞아떨어진다.

제네시스 SUV GV80부터 외장 컬러의 매직이 시작됐다. 그리고 G80에서 정점을 치는 감성으로 소비자들을 줄 세우고 있다. 

이번 G80에는 총 16종의 외장 컬러와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과감한 인테리어 컬러를 선보인 이유는 명확하다. G80가 나에게 특별한 모델인 것처럼 고객에게도 특별한 모델이 되길 원했기 때문이다. 물론 재료의 가격적 부담이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건 감수했다.

저런 외장 컬러의 도료는 어디서 공급됐을까. 제네시스 G80, GV80 등 최근에 출시된 차량들의 도료와 관련해 도료를 공급하는 1차 협력사는 국내 업체다. 다만 컬러를 구현하는 주요 원료(컬러 안료, 펄 ,메탈릭)는 외국산 글로벌 메이커 재료를 가져왔다.

안료만 있다고 끝나는 건 아니다. 디자인의 완성도 상승과 첨단 기능이 어우러져야 이러한 컬러가 비로소 빛을 발하는 법. G80 외관의 면과 선, 그리고 실내 디자인까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룰때 비로소 이러한 다양한 컬러가 그 가치를 뽐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G80과 GV80이 가지고 있는 주요 콘셉트와 캐릭터 라인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칼라와 입자감을 선별하는데 공을 들였다. 원재료는 수입산이지만 이를 수십가지 감성으로 구현하는 건 제네시스의 몫이다. 

제네시스의 디자이너는 "유광 컬러 대비 펄입자감 구현이 어려운 화이트펄 무광 컬러(베르비에 화이트)는 정말 많은 테스트를 통해 개발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가 뽑은 컬러 조합은 역시 G80의 대표 컬러라고 할 수 있는 태즈먼 블루나 무광 펄이 매력적인 베르비에 화이트였다. 덧붙여 인테리어 컬러는 과감함이 돋보이는 마룬 브라운과 포레스트 블루 투톤 조합을 꼽았다.

바로 이 대표 컬러 ‘태즈먼 블루’는 밤하늘에 빛나는 오로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오로라는 우주에서 지구로 유입되는 전자가 대기 물질과 충돌하며 빛을 내는 현상인데, 실제 모습은 마치 바람을 타고 빚이 흐르는 것처럼 매우 역동적이고 우아하다.

럭셔리 세단의 새 장을 열어가는 제네시스가 컬러의 마술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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