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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SUV 인기라지만 "중국 있는한 세단은 죽지않아"

폭스바겐, SUV 인기라지만 "중국 있는한 세단은 죽지않아"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4.15 16:05
  • 수정 2020.04.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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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세단은 죽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도대체 누가 세단이 죽었다고 말했나?’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회사 측은 “모든 시장이 다 같지 않으며, 중국이 있는 한 세단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브랜드 전체 판매량 중 세단이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 지난해 160만대의 세단이 판매된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에서 세단의 인기가 높은 점을 반영, 총 6종류 이상의 세단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하이 도심을 비롯해 큰 도시에서는 폭스바겐 택시를 흔히 만날 수 있다.

반면 유럽에서 만날 수 있는 폭스바겐 세단은 파사트와 아테온 두 종류에 불과하고, 미국에서는 제타를 만날 수 있으나 인기모델은 아닌 상황이다.

북미시장에서는 2012년 판매된 자동차 중 5대 중 1대는 중형 세단이었으나 지금은 10대 중 한 대 꼴로 세단의 판매량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 10대 중 7대는 트럭과 SUV가 차지했고, 세단은 2018년 대비 10% 줄어든 470만대가 판매됐다.

유럽시장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1월, 유럽에서 SUV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를 살펴볼 때 과연 중국 시장만으로 세단의 인기가 지속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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