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車업계, 정부에 유동성 자금 및 세제 혜택 등 요청

車업계, 정부에 유동성 자금 및 세제 혜택 등 요청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4.22 18: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극복방안 모색에 나섰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지난 21일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예병태 쌍용차 사장 등 국내 자동차 업계 대표이사들과 만나 생산 차질과 수요 감소 등 이중고를 겪는 자동차업계의 현장 목소리와 정부의 대응 방안을 논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미 심각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 맞물려 국내 완성차 판매의 63.1%를 차지하는 유럽·북미 지역의 판매딜러가 휴업하면서 이달부터 자동차산업 전반의 생산과 판매의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 17일까지 국내 완성차 수출은 45.8%가 줄었고, 생산은 19.2%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감면 정도의 혜택연장으로 내수만 2.1% 소폭 늘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현대차 울산5공장 2라인은 4일간 휴업했고, 쌍용차 평택공장은 8일간 쉰 바 있다. 해외 공장을 보면 현대기아차 9개국 18개 공장 중 4개국 6개 공장이 휴업 중이며 글로벌 170여개 협력업체 사업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발표한 대책을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완성차와 부품업계 대표들은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신규 유동성 지원과 추가적인 내수 진작 정책 추진이 필요하며, 현행 개소세 감면에 더해 취득세 감면도 추가로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업계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버티려면 약 40조원 이상의 자금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