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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 DCT 단 `벨로스터 N`…"당신을 레이서로 변신시키다" 

8단 DCT 단 `벨로스터 N`…"당신을 레이서로 변신시키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4.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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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국내 첫 번째 차량인 '벨로스터N'이 8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기존 벨로스터N은 수동변속기만 있어 접근성이 낮았지만, 이제는 8단 DCT 장착으로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N DCT로 명명된 이 8단 DCT는 변속기 내부의 냉각용 오일이 클러치가 적정 온도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습식 구조로 돼있다. 이는 건식 DCT보다 고성능 차량에 적합하다. 특히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온디맨드 타입 전동식 오일펌프'는 필요시에만 적절한 양의 오일을 순환시켜 구동효율이 수동변속기와 다름없는 수준이다. 

또 N DCT는 최대토크 58㎏.m까지 대응이 가능해 벨로스터N에 장착된 2.0리터 터보엔진(최대토크 36㎏.m)에 최적의 변속을 제공할 수 있다. 

변속기가 DCT로 바뀌었지만, 수동변속기의 감각을 원한다면 '패들시프트'를 이용하거나 '수동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N DCT 수동모드는 쉬프트 다운 시 기어 노브를 밀어 올리고, 쉬프트 업 때는 기어 노브를 밑으로 잡아 당긴다. 

가속 시 운전자의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에서 착안한 방식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변속 충격과 차량 반동을 느끼면서 안정적으로 변속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수동모드보다 자동모드에서 벨로스터N은 더욱 빠르게 주행할 수 있다. 더욱이 N DCT는 숙련된 수동변속기 운전자가 직접 변속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기어를 바꾸기 때문이다. 실제 시속 80㎞에서 시속 12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추월 가속)이 수동변속기 대비 0.3초가 빠르다. 또 '팝콘 튀기는 소리"로 익히 알려진 쉬프트 업 '뱅' 사운드가 한층 더 다이내믹하게 다듬어져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N DCT의 역동적인 주행의 비밀은 'N 파워 쉬프트'에 있다. 쉬프트 업을 할 때 엔진 회전수를 제어함으로써 수동변속기에서나 구현 가능했던 뒤에서 힘있게 밀어주는 듯한 느낌을 이끌어내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것이다. 그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수동 모델보다 0.5초 빠른 5.6초만에 도달한다. 

고속 주행 중 급가속을 원할 때 누구나 한 번쯤 '부스트' 기능을 원했을 것이다. 벨로스터N은 'N 그린 시프트(NGS)' 기능을 장착해 그 소망을 이뤄냈다. 주행 중 스티어링 휠에 달린 'NGS' 버튼을 누르면 엔진 부스트가 최대로 발동함과 동시에 변속기 역시 가속에 최적화된 로직으로 바뀌어 약 20초 동안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급휘발유를 주유했을 경우 일부 구간에서 오버 부스트 기능까지 구현되어 한층 더 파워풀한 성능을 보여준다.

벨로스터N은 일상 주행 뿐만 아니라 트랙에서 더욱 빛이 난다.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제공하는 'N 트랙 센스 시프티'가 있기 때문이다. 기능이 작동하면 코너 진입 전 속도를 줄일 때 자동으로 기어를 낮춰 엔진 회전수를 높게 유지해 엔진브레이크를 걸고, 코너링 중에는 코너 탈출 이후 필요한 가속력 확보를 위해 변속 단수를 저단으로 유지한다. 이와 같이 트랙 주행에 적합한 기어 단수와 변속 타이밍을 수시로 계산해 운전자가 코너 진입과 탈출, 그리고 스티어링 휠 조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0 벨로스터 N 가격은 2944만원부터 시작되며, 엔진 출력 강화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인 ‘N 코너 카빙 디퍼렌셜’, N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 등으로 구성된 퍼포먼스 패키지(200만원)도 별도 제공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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