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양 덕은ㆍ하남 감일 등 경기도보다 저렴한 서울 분양지는?

고양 덕은ㆍ하남 감일 등 경기도보다 저렴한 서울 분양지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4.27 09:3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우장산숲 아이파크

경기도 주요 지역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 예정인 서울 분양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공급되는 한 신규 분양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2,6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이달 서울 양천구에서 공급한 ‘호반써밋 목동’의 평균 분양가인 3.3㎡당 2,448만원보다 높은 금액이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경기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4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공급한 ‘분당 지웰푸르지오’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715만원이었고, 같은 달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분양한 ‘하남감일B9 에코앤e편한세상’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29만원으로 책정돼 공급됐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한 ‘은평 서해그랑블’의 평균 분양가인 3.3㎡당 1,410만원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안양시 만안구 아파트 가격도 무섭게 치솟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는 지난해 11월 ‘아르테 자이’(3.3㎡당 2,052만원) 공급으로 분양가 2,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같은 시기 서울시 강북구에서 공급된 ‘꿈의숲 한신더휴’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999만원이었다.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고양 덕은, 하남 감일, 성남 분당 등 주요 경기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 분양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서울 강서, 양천 등이 위치한 서남권과 성북, 강북, 노원 등 동북권이다. 지난해 5월 성북구 길음뉴타운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클라시아’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89만원이었으며, 지난해 8월 강서구서 분양한 ‘등촌 두산위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524만원이었다.

실제로, 올해 이들 지역에서 공급된 단지에는 청약통장이 2만 개 이상 몰리기도 했다.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의 경우, 지난 20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6,264개의 청약통장이 쓰인 데 이어 21일 1순위 청약에서도 138가구 모집에 17,671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28.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서남권과 동북권 등지에서 저평가가 되고 있는 지역을 잘 고른다면 내 집 마련과 함께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가격도 가격이지만, 출퇴근이 편리하면서도 개발호재까지 잘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눈 여겨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에도 경기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IN 서울’ 할 수 있는 기회가 서울 곳곳에서 주어질 전망이다.

강서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우장산숲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화곡동 1027-5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76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24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화곡역에 예정된 서부광역철도, 2호선 청라연장사업 개발 호재 수혜가 기대된다. 단지 주변으로 신월초, 화곡초, 화곡중, 명덕여중, 덕원중 등을 비롯해 명문학군인 명덕외고, 명덕고, 덕원여고 등 학교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성북구에서는 롯데건설이 5월 ‘길음역세권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길음동 542-1번지 일대에 짓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 동, 전용 59~84㎡ 총 39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1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4호선 길음역이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인근으로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노원구에서도 분양을 나선다. 노원구 상계동 95-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북선 경전철(추진 중), 4호선 연장선(계획 중), GTX-C(계획 중) 등의 교통호재를 확보하고 있어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천구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오는 7월 ‘신월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양천구 신월2동 489-3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18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2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의도 및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