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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새얼굴 ‘안석원’ 파격 기용

인디고 새얼굴 ‘안석원’ 파격 기용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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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챔피언 출신, 고교 2년 17세로 프로팀 전향


포뮬러1800 A클래스, 조항우와 투시트 체제

지난해 GT1, 포뮬러 등 두 종목을 석권했던 인디고가 올 시즌 포뮬러1800 종목에 ‘샛별’ 안석원(17·인천 인평자동차정보고 2년)을 시트에 앉힌다고 밝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BAT GT챔피언십’ 3전부터 포뮬러 전문 드라이버로 나선 안석원(사진 왼쪽)은 올해 국내 최고의 프로레이싱팀인 인디고에서 새둥지를 틀게 됐다. 아직은 인지도가 낮선 얼굴이며 그것도 87년생 17살 안석원의 전격 기용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파격적인 기용에 대해 인디고 박상규 대표는 “맹목적인 팀의 승리보다는 한국 모터스포츠를 위해 비젼있는 신인 드라이버를 발굴하고 최고의 팀이미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유망주를 과감하게 기용한 것”이라며 “안석원은 기본기가 튼튼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만큼 레이스 경험만 많이 쌓는다면 해외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재간둥이”라고 설명했다. 인디고는 안석원과 연봉 계약은 따로 하지 않았다. 다만 차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안석원은 작년 포뮬러1800 종합챔피언인 사가구치 료헤(인디고)의 시트를 이어 받아 메인 드라이버 조항우(29, 인디고)와 함께 투시트 체제를 유지하고 포뮬러1800 A클래스 선두 진영에 나설 전망이다.

 

안석원은 13세때 카트(Kart)로 레이싱 입문. 2002년 카트 시리즈 종합챔피언을 지냈고 지난해 포뮬러 1800에서 중상위권 기록인 1분 3초대의 꾸준한 랩타임을 유지하는 등 이글팀 정의철(18)과 함께 포뮬러 10대 유망주로 손꼽힌 기대주다. 또 90년대 중반 대우전 챔피언 출신 카레이서 안병환(오른쪽)씨의 아들이기도 하다.

 

아들 석원이에게 누가 될까봐 지난 3년간 맡았던 심사위원장직을 그만둔다는 안병환씨는 “석원이가 레이싱에 소질이 있어 적극적으로 밀어 주고 싶었다. 운좋게 기회가 주어진만큼 열심히 뒷바라지해 유로 F3에 도전 할 수 있도록 돌다리 두드리듯 차근차근 준비해주고 싶다”며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안석원은 “제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프로팀에 뽑혀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집안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줘 기쁘다”며 “한국의 첫 F1드라이버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순수한 열정이 담긴 당찬 포부를 피력했다.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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