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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넘을 수입차 '스페셜 에디션' 봇물 "튀어야 산다"

코로나 넘을 수입차 '스페셜 에디션' 봇물 "튀어야 산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5.0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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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들의 스페셜 에디션이 뜨고 있다. 스페셜 에디션은 한정판 소량 판매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특화시키는 마케팅 기법으로 보면 된다. 이미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 모델들 가운데 특별하게 내외장 디자인을 바꿔 나만의 차량을 소유할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모델을 풀체인지나 페이스리프트 하는 것 외에 소폭의 변화 만으로 판매와 이미지 개선에 효과적이다. 특히 판매가 부진한 경우에도 스페셜 에디션 마케팅은 효과적이라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소강기를 보일 경우에도 스페셜 에디션은 제 몫을 한다.

일부 자동차 마니아들은 소장의 가치를 생각해 한정판 모델의 구매에 적극 나서기도 한다. 브랜드 탄생 50주년이라든지 과거 모터스포츠 우승 기념 모델 등 역사를 오마주 하는 모델이 눈에 띈다.

한정판 스페셜 모델에 성공적 마케팅을 벌인 케이스는 BMW 산하의 MINI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MINI 로즈우드 에디션은 MINI 3도어와 5도어 해치백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강렬한 서머 레드로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는 피아노 블랙 컬러 엠블럼과 그릴, 도어 핸들 등이 고급스럽게 조화를 이뤘다.

BMW코리아는 지난 2월 M5 컴페티션 35주년 에디션을 선보이며 국내에 배정된 35대 중 70% 가량을 판매했다. BMW가 M5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350대 한정으로 생산한 차량이었다. 가격은 1억6760만원이었다. 또 작년 말경 X6 퍼스트 에디션을 출시해 이틀 만에 50대 '완판'을 기록한 적도 있다. 지난 1월 선보였던 뉴 118d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도 완판시켰다.

올해 초 토요타는 "얌전한 캠리는 잊어달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중형세단 캠리 스포츠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또 슈퍼레이스와 모터스포츠 마케팅과 함께 토요타 GR 수프라, 30대 한정출시해 완판됐다. 침체기를 겪었던 토요타로써는 모터스포츠 특화 모델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카드인 셈이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갖췄다.

마세라티 역시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 15대를 최근 국내 공식 출시한 바 있다. 리벨레(Ribelle)는 반항아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블랙 컬러의 외관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와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430마력을 자랑하는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의 가격은 1억3600만원부터였다.

재규어는 국내에 중형 세단 XF 2020년형 모델을 출시을 지난 21일 출시했는데, 일반 모델과 함께 체커드 플래그 에디션을 함께 선보였다. 체커드 플래그 에디션은 스포츠 바디 킷과 블랙 팩, 18인치 글로스 블랙 피니시 휠을 적용했다. 

또 스티어링 휠과 알루미늄 트레드 플레이트 등 내외관에 체커드 플래그(자동차 경주에 사용되는 깃발) 로고 커스텀 디자인을 추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죽 스포츠 시트와 글로스 블랙 트림 피니셔, 다크 헥스(Dark Hex) 알루미늄 인스트러먼트 패널 피니셔를 적용했다. 가격은 7147만원부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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