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론 머스크, "美 캘리포니아 테슬라 본사 옮기겠다" 초강수

일론 머스크, "美 캘리포니아 테슬라 본사 옮기겠다" 초강수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5.11 07: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다른 주로 이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나 네바다 등 다른 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주내 제조업체들이 다시 문을 여는 것이 허용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다음날인 8일 오후부터 프레몬트 공장에서 제한적인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앨러미다 카운티 관계자는 8일 “보건부에서 검토한 결과 테슬라가 감염률을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생산 재개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적어도 일주일은 더 기다려 줄 것을 권고했다”며 다른 입장을 내놨다.

이러한 결정에 머스크는 “공장 폐쇄 및 가택연금 연장 조치는 기업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것이며 헌법에도 불합치하는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앨러미다 카운티 보건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테슬라는 공장 재개와 관련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다시 개방해서는 안된다는 통보가 내려졌다”고 밝히자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앨러미다 카운티를 상대로 즉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또한 “선출직도 아닌 무지한 앨러미다의 '임시 보건 관리'가 주지사, 대통령, 우리의 헌법적 자유와 단순하고 평범한 상식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테슬라는 본사와 미래 계획들을 캘리포니아가 아닌 텍사스주 또는 네바다주로 즉각 옮길 것“이라고 초강수를 뒀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 남은 마지막 자동차 메이커”라며 “주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테슬라의 미래 또한 달라질 것이며 이것은 그야말로 최후통첩”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과 같은 대용량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 증가가 요구되는 등 미국 텍사스에 새로운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오토블로그, 트위터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