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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개막] F1특명 "누가 피렐리를 지배할 것인가"

[F1개막] F1특명 "누가 피렐리를 지배할 것인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3.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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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새로 바뀐 피렐리 타이어 놓고 팀과 드라이버들 신경전 펼쳐

올시즌 지상 최고의 자동차 스피드경주 F1에는 때 아닌 타이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샴페인에 목 마른 자는 피렐리를 지배하라는 말이 올시즌 내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가 지면과 접촉하는 면의 고무가 기존보다 훨씬 무르기 때문에 일명 '두부같은 고무'라는 말까지 나돈다. 보통 60바퀴를 돌면서 경쟁하는 스피드 경쟁에서 기존엔 2차례 피트 스톱 전략을 써왔다. 20바퀴를 돌고 나서 타이어를 바꾸는 전략으로 새 타이어로 바꾸면 속도와 랩타임이 크게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시즌 문제가 생겼다. 작년까지 13년간 타이어를 공급하던 일본의 브리지스톤 타이어가 F1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이탈리아 자본의 피렐리타이어가 공식공급을 맡으면서부터다. 피렐리는 팬들의 흥미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6가지의 하드에서 소프트까지 다양한 타이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타이어에 색깔을 입혀 누가 어떤 타이어 전략을 쓰고 있는지 일반인들도 알 수 있게 한 것.

이를 놓고 드라이버들의 신경전은 대단하다. 새로 공급된 타이어가 너무 무르기 때문에 경기 도중 타이어를 3차례 갈아 끼워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다. 한 차례 피스트톱을 추가로 하게 되면 10초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순위에 큰 변동이 생긴다.

그렇다고 피트스톱을 외면할 수도 없다. 새 타이어와 15바퀴를 돈 타이어는 무려 5초 가량의 랩타임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선은 의미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선수들은 아우성이다. 로터스팀 야노 트룰리 "이런 타이어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아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불과 5바퀴를 돌면 타이어의 효율이 좋은 시점이 끝나 버린다. 가장 균형 잡힌 시스템이라해도 7바퀴를 넘지 못하고 급작스럽게 타이어 성능이 저하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트룰리는 또 "14바퀴를 계속 달리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성능은 기대할 수가 없다"며 "타이어의 일관성이 없다면 레이스에 크게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맥라렌의 젠슨 버튼 "하드 타이어로 약 25바퀴, 소프트 타이어는 15바퀴가 한계라고 보여진다"며 "60바퀴를 돌면서 3차례 피트스톱을 하면 레이스 중 추월을 하고 싶어서 남들 보다 1랩이 적은 14랩째에서 피트스톱을 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너무 머리가 복잡해 진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머신보다 새 타이어로 교체한 머신이 6초나 빠르다. 온도와 트랙 재질에 따라 굉장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피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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