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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뚜껑 연 피렐리 타이어 "엇! 이게 아닌데"

[F1] 뚜껑 연 피렐리 타이어 "엇! 이게 아닌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3.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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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페텔, 피트스톱 2번만에 시즌 첫 우승 거머쥐어

2011시즌 호주 개막전에서 레드불의 제바스티앙 페텔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시즌 새로 바뀐 피렐리 타이어를 완벽하게 지배한 주인공은 페텔이 된 셈이다.

문제는 타이어의 무르기였다. 스토브리그와 개막 테스트에서 피렐리 타이어는 과도한 소프트 성질 때문에 수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선수들은 "이렇게 돌다간 피트스톱 3~4차례를 넘어서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결과는 달랐다. 페텔 등 1~3위까지의 드라이버들은 두차례의 피트스톱으로 58랩의 경기를 마쳤다. 대부분 상위권 선수들은 12~15랩 사이에서 첫번째 피트스톱을 해 타이어를 갈아 끼웠다.

주목할 상황은 다음부터 나타났다. 이후 상위권 선수들은 같은 타이어로 무려 40랩에 이르는 긴 거리를 돌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이 정도의 타이어로는 15랩을 못 간다고 불평하던 선수들이 같은 타이어로 무려 예상했던 수치의 두 배 이상을 질주했다는 점이다.

실제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기존 도로로 사용되고 있던 경기장 트랙이어서 그런지 그립이 좋지 않았고 테스트 때처럼 빨리 닳지도 않았다"고 목소리를 냈다.

결국 선수들은 첫번째 타이어로 당일 기후와 노면 상태를 정확히 체크해 냈고, 다음 번 교체 한 타이어로는 40바퀴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테스트용 타이어와 실제 경주용 타이어가 다른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결국 기존 타이어의 단점을 보강한 타이어가 실제 경주에 공급되었는지, 아니면 소프트한 정도에 따라 드라이버들이 타이어 선택을 잘 했는지, 개막전 종료후 24시간이 흐른 뒤 여러 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피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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