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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XM3 이어 캡처까지 '연타석 홈런' 노린다

르노삼성차, XM3 이어 캡처까지 '연타석 홈런' 노린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5.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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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초 쿠페형 크로스오버차량(CUV) 'XM3'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소형 CUV '캡처' 2세대 모델까지 추가해 B세그먼트(소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석권을 노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이달 중으로 소형 SUV 'QM3'를 단종하고, 후속 모델로 '캡처(CAPTUR)' 2세대 모델을 출시한다. 캡처는 QM3처럼 유럽에서 생산한 차량을 수입해서 국내에 판매한다. 

캡처는 전장 4227㎜, 전폭 1797㎜, 전고 1576㎜으로 기존 QM3보다 전장 102㎜, 전폭 17㎜, 전고 10㎜ 커졌다.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2639㎜로, QM3(2605㎜)보다 34㎜ 길어졌다. 

캡처는 신형 1.3리터 가솔린을 장착한다. XM3에도 적용되는 이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와 르노가 공동 개발해 최고출력 152마력에 복합 연비 13.5㎞/ℓ를 획득했다. . 1.5리터 디젤은 최고출력 116마력을 바탕으로 복합 연비 17.7㎞/ℓ를 실현했다. 국내 소형 SUV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연료 효율성이다.

르노삼성차는 신형 캡처 출시를 통해 국내 소형 SUV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출시한 XM3는 지난달 6276대가 팔리며 기아차 '셀토스'(5597대)를 꺾고 소형 SUV 시장 1위에 올랐다. XM3는 국내 유일 쿠페형 CUV이자, 동급 최대 크기로 높은 '가성비'를 앞세우고 있다. 

XM3 인기로 르노삼성차는 두 달 연속 내수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현대차, 기아차에 이은 3위를 이어가고 있다. 캡처까지 성공이 이어진다면 내수 3위는 확정적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글로벌 공장 대부분이 멈춰선 상황에서 부산공장에서 XM3 수출물량까지 얻게 된다면 르노삼성차는 닛산 '로그' 공백도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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