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혁명 GTX 개발 본격화···미분양 줄고 아파트값도 술렁
수도권 교통혁명 GTX 개발 본격화···미분양 줄고 아파트값도 술렁
  • 지피코리아
  • 승인 2020.05.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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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투시도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투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이 본격화되며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통길=돈길’로 통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교통혁명’으로 GTX가 언급되는 만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꿀 것이란 전망이다.

◆ GTX 소식에 아파트값 술렁…. 동탄신도시, 10억 이상 아파트 1년 새 18배 증가

실제 해당 노선 개발이 예정된 곳의 집값이 크게 뛰며 활기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GTX-A노선(2023년 예정)이 지나는 동탄신도시다. GTX가 지나는 동탄역 주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타며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2019.5월~2020년 4월) 동탄신도시에서 거래된 10억 원이상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72건으로 조사됐다. 4건에 불과하던 1년 전(2018.5월~2019년 4월)과 비교하면 10억 원 이상 아파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실제 GTX가 지나는 동탄역 바로 앞에 자리한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올 2월 10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 역시 같은 시기 9억9,500만 원에 실거래되며 10억 원 대 안착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기 북부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GTX-C노선(2025년 예정)이 관통하는 의정부시 아파트값이 껑충 뛰어 5억 원대 아파트가 곳곳에 포착되고 있다. 일례로 의정부역과 직선거리로 1km 내외인 ‘의정부롯데캐슬골드파크’ 전용 84㎡는 올해 4월 5억 9,99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지난해 5월 4억 6,000만 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1억 4,000만 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 미분양 줄고 청약도 흥행

분양시장도 GTX 개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양주시의 경우 GTX-C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미분양이 급속도로 줄었고 파주시 역시 GTX-A노선 파주 운정역 개발이 본격화 되며 빈집이 빠르게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양주시는 지난해 11월 1,142가구에 달하던 미분양이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단 28가구만 남았다. 불과 4개월 새 1,000가구가 넘는 미분양이 주인을 찾은 것이다. 파주시 역시 지난해 여름(8월 기준) 432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물량이 올해 들어 9가구만 남았다. 실제로 지난달 양주신도시 내 회천지구에 처음 공급한 민영아파트 ‘양주회천 대방노블랜드’의 경우 1·2순위결과 3,160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4.3 대 1을 기록하고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세 노선 중 가장 마지막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 주변도 호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노선의 시작점인 인천 송도는 GTX 호재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예비타당성 통과 직후인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는 무려 5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206.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그 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최고 청약단지에 등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GTX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교통망이라 그 효과를 예측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개통으로 인한 긍정적 기대감은 분명하다”라며 “수도권을 1시간 대로 이어주는 교통혁명인 만큼 개통시기가 가까워질수록 그 가치는 더욱 뚜렷해져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GTX노선 주변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이목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양주시를 비롯해 의정부시, 수원시, 인천 송도 등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먼저 양주시에서 한신공영이 5월 중 GTX 수혜가 기대되는 양주 옥정신도시 A17-2블록에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GTX-C노선 개발 호재와 함께 단지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옥정역(예정)이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GTX-C가 개통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3분, 단지 인근의 7호선 옥정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 74~97㎡ 총 767가구로 조성된다. 정주여건이 뛰어난 남옥정의 마지막 공급물량이다.

의정부시에서는 현대건설이 6월 현대건설은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분양에 나선다. GTX-C노선 수혜단지로, 오는 2025년 개통 시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는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06㎡ 17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0실 등 총 232가구로 구성된다.

인천 송도에서도 분양사업이 진행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송도국제업무지구 F19-1블록에 ‘더샵 송도센터니얼’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39층 4개 동 전용면적 75∼98㎡ 342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도 6월 송도국제도시 A1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1,100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 수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역세권 단지로, 1정거장 거리에 GTX-C노선 수원역이 지나간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89㎡ 66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460실, 총 11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