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XM3냐 캡처냐 '집안 경쟁할 수록 뜬다'
르노삼성차, XM3냐 캡처냐 '집안 경쟁할 수록 뜬다'
  • 김기홍
  • 승인 2020.05.22 08: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쿠페형 SUV 'XM3'가 인기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같은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모델 '캡처'가 지난 13일 출시되면서 은근히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삼성로고를 떼고 출시되는 QM3의 후속모델 캡처가 출시 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XM3는 지난 3월 출시돼 코로나19 사태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르노의 소형 SUV 신형 '캡처'가 지난주 국내 시장에 선보여 같은 집안에서 소형 SUV 경쟁이 벌어질 판이다.

물론 국내시장엔 코나, 티볼리, 셀토스 등 타사 경쟁 모델이 즐비하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차는 XM3와 캡처 두 모델을 연달아 투입해 '한지붕 격돌' 전략에 돌입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XM3는 6276대를 판매하면서 르노삼성차의 전체 실적을 바짝 높였다. 1만3000대 수준의 국내외 판매를 견인하며 전년 대비 70% 이상 실적을 향상시켰다. 지난 3월 한달간 판매고 역시 전년 보다 높아 코로나19 사태가 무색했다.

이렇게 소위 잘 나가는 XM3의 앞길을 막아설 모델이 르노 캡처가 되지는 않을까 한편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판매 간섭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XM3는 남성성이 짙은 소형 SUV인 반면 캡처는 더 작고 실내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바꿔 여성 오너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캡처는 지난 2013년 출시후 2019년까지 6년 연속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검증된 모델이다. 국내 들여올 모델은 전량 스페인 생산의 수입차다.

특히 2세대 캡처는 지난해 1세대  전장 4230㎜, 전폭 1800㎜, 전고 1580㎜로 기존 QM3보다 전장 105㎜, 전폭 20㎜, 전고 10㎜ 커졌다.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2640㎜로, QM3(2605㎜)보다 35㎜ 길어졌다. 트렁크 공간도 81리터 증가한 536리터에 달하며 9.3인치 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또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위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오토매틱 하이빔을 적용했고, 파워트레인의 부드러움을 XM3 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평가다.

캡처는 4기통 1.5리터 디젤 모델도 투입해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m의 괜찮은 수준의 파워를 갖췄고,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 17.7㎞/ℓ이란 고유의 고연비도 함께 갖췄다.

캡처는 파워와 인테리어의 격을 높이면서 XM3 보다 400~500만원 가량 비싸다. 캡처의 가격은 1.5리터 dCi 디젤 젠 2,413만 원, 인텐스 2,662만 원이며 TCe 260 가솔린은 인텐스 2,465만 원, 에디션 파리 2,748만 원이다. 

XM3는 세단과 SUV의 중간 크기와 매끈한 디자인으로 시원스런 운전시야와 호쾌한 드라이빙을 장점으로 캡처와 맞선다는 계획이다. 타 브랜드와의 외부적 경쟁을 넘어서 한지붕 판매 격돌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