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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챔피언 베텔, 무한경쟁 덕에 '포스트 슈마허' 되나

[F1] 챔피언 베텔, 무한경쟁 덕에 '포스트 슈마허' 되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4.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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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경기에서 5승을 폴투윈 거둬...알론소, 해밀턴 등 넘어야 할 산

F1이 심상찮다. 23세의 젊은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독일, 레드불) 때문이다.

베텔은 10일 말레이시아 F1 2라운드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안았다. 올시즌 개막 2연승이자 지난해부터 따지면 최근 6경기에서 5승의 순도 100% 기록이다. 그것도 5승 모두 폴투윈(예선 1위와 결승 1위)으로 얻어낸 달콤한 샴페인이다.

그렇다면 베텔이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41, 독일, 메르세데스GP)가 될 수 있을까. 아직은 아니다. 제2의 슈마허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무려 7차례의 드라이버 챔피언십 월드챔피언이 돼야 한다.

베텔은 지난해 최연소 챔피언이 된 이후 올시즌 2년 연속 챔피언의 첫단추를 제대로 끼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황제 슈마허를 밀어내고 2005~2006년 2년연속 챔피언을 차지했던 페르난도 알론소(30, 스페인, 페라리)가 건재하다. 또 월드챔피언을 한번씩 거머쥐었던 맥라렌의 최강 듀오 젠슨 버튼과 루이스 해밀턴도 호시탐탐 종합우승컵 탈환을 노리고 있다.

알론소는 물론 버튼 역시 제2의 슈마허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냈었다. 거기다 해밀턴은 검은 슈마허로 당할 자가 없을 듯 폭풍의 질주를 해왔다. 이들 역시 슬럼프에 빠진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무결점 레이스로 언제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3인방이다.

게다가 상대가 전통의 강팀 페라리와 맥라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라이벌들에게 무게감은 더 실려있다. 게다가 팀 동료인 마크 웨버(36, 호주)와는 크고 작은 불화도 일으킨 베텔이다.

베텔은 그런 막강 라이벌들을 뚫고 연거푸 폴투윈을 차지해 주목받고 있다는 평이다. 좋은 라이벌이 있기에 빠른 성장이 있다 할 수 있다. 베텔은 정상 유지를 위해 만만치 않은 드라이버들과 경쟁 속에서 배우고 있는 셈이다.

젊지만 과감한 베텔이 선배 드라이버들과의 경쟁을 거치면서 '포스트 슈마허' 자리를 굳히느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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