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아차, 유럽용 ‘소형 전기차’ 전격 개발...시트로엥 '에이미’와 경쟁

기아차, 유럽용 ‘소형 전기차’ 전격 개발...시트로엥 '에이미’와 경쟁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5.24 09: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자동차가 ‘시트로엥 에이미’와 경쟁할 소형 전기차를 2021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유럽 COO 에밀리오 에레라는 해외자동차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이 아닌 개인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자동차 이용률이 34%정도였으나 코로나 발병 이후에는 65%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이 아닌 자신의 자동차가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셧다운이 내려진 런던 역시 선택권이 있었다면 자기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는 것을 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레라는 “기아차는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소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검토 중이며 특히 도심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이크로 카에 대한 연구를 이미 시작했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모델은 프로젝트명 ’L6, L7’으로 명명됐으며 100% 순수 전기차로 도심 내 단거리 주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주행거리는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쟁 모델로는 시트로엥이 올해 선보인 차체 길이 2.41미터, 폭 1.39미터, 높이 1.52미터의 작은 전기차 ‘에이미(AMI)’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용 형태는 에이미와 마찬가지로 서브스크립션 모델, 즉 정액제 형태로 일주일 또는 한 달 기간으로 렌트를 하는 방식으로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레라는 “소형 전기차는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며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면 규모의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모델의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초 기아차 이매진 콘셉트의 생산 버전이 출시된 이후 이른 2021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신형 전기차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새로운 소형 전기차 플랫폼은 기아차 전용 플랫폼으로 현대차와 공유가 가능한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오토익스프레스, 시트로엥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