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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F1을 덮치다 '맥라렌 1200명 해고'

코로나19, F1을 덮치다 '맥라렌 1200명 해고'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5.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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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가 시작됐다.

자동차산업에서는 더욱 그 피해가 크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지금부터 시작인 셈이다.

영국의 모터스포츠 명가 맥라렌이 F1을 팀을 포함한 12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1200명은 맥라렌 그룹 조직 전체의 75%에 달하는 인원이다. 자동차와 모터스포츠 전문가들로 구성된 핵심 인력들이라 그 충격은 더 크다.

그나마 맥라렌은 해고 인원을 최소화 한 것이라고 외신들이 밝혔다. 사실상 당분간 몇 년간은 자동차경주 팀의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뜻과 같다.

맥라렌 그룹은 영국 정부에 1억 50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2000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요청했다가 거절 당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그렇듯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임을 공론화 했다. 기업의 돈이 돌지 않고 세수 역시 크게 줄어 세금을 사용할 여력이 없다.

맥라렌 그룹의 1200명 해고 가운데 F1팀에 몸담고 있는 스탭은 70명을 차지한다. F1 팀은 모두 800명이 근무하는데 이가운데 10% 조금 못 미치는 직원의 해고를 단행해 그나마 F1 조직은 타격을 덜 입었다는 자조다.

지난 5월 중순 F1팀들은 2021년부터 도입하는 예산 한도를 1억 7500만 달러에서 1억 4500만 달러로 낮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 돈으로 약 400억원을 줄여 각 팀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다른 팀들에 대한 조직개편과 예산 감소 발표는 줄을 이을 전망이라고 외신들이 27일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맥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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