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몸살 앓는 자동차 부품업계 5000억원 긴급 수혈
코로나19에 몸살 앓는 자동차 부품업계 5000억원 긴급 수혈
  • 김민우
  • 승인 2020.05.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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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계에 5000억원 긴급 지원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주요 피해 업종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해 완성차업계,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와의 납품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 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에 큰 차질을 입고 있다. 특히 수출 절벽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현대·기아차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부진은 부품업계에 몇 배의 타격을 준다. 

현대차그룹은 수출 비중이 높은 메뉴와 아반떼, 아이오닉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3공장이 다음달 11~12일 가동을 멈춘다. 포터 트럭을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도 1~5일 문을 닫는다. 현대차는 코나 등을 만드는 1공장에 대한 가동 중단도 검토 중이다.

기아차의 경우 소하리1, 2공장, 광주 2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최근 소하리 공장에 대한 휴업계획을 결정했다.소하리1공장이 1~2일, 8~9일 휴업한다. 소하리2공장의 경우 1~3일, 8~10일 휴업한다. 기아차는 앞서 광주 2공장에 대한 휴업을 다음달 5일까지 1주일 더 연장키로 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 역시 추가 셧다운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월부터 이어진 완성차 셧다운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부품사와 타이어업계, 철강업계 등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도 다음달 추가 휴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