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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철수, 다시 보는 '전기차 리프, 가성비의 맥시마-알티마'

닛산 철수, 다시 보는 '전기차 리프, 가성비의 맥시마-알티마'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5.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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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닛산이 국내서 16년만에 철수했다. 

지난해 부터 시작됐던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극심한 판매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가성비가 높았던 닛산 브랜드였지만 국산차의 상품성 향상이 이 마저도 부질없게 만들었다.이제 국내에 남은 일본 브랜드는 토요타와 혼다 정도에 불과하다. 

떠나는 길목에 선 닛산의 뒷모습에선 전기차 리프와 높은 가성비의 맥시마, 알티마 등의 그림자가 엿보인다.

리프는 글로벌 소형 전기차로 통한다.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국내서도 판매에 큰 기대를 걸었던 모델이다. 하지만 국내 전기차로는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 등이 선제적 인기를 끌었다. 작은 차를 좋아하지 않는 국내 소비자 특성상 큰 판매량은 불가했다.

닛산 모델 중 그나마 잘 팔렸던 중형세단 알티마는 신형 모델을 선보이며 반전을 노렸으나 불매 운동 앞에서 부질없었다. 스포티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국산 중형차 수준의 가격대로 어필했지만 이도 힘을 받지 못했다.

닛산의 플래그십 세단인 맥시마는 넓은 차체와 실내공간으로 가성비 높은 중대형 패밀리 세단의 한 켠을 노렸다. 탄탄한 기본기에 강했다는 맥시마도 불매운동과 코로나 타격에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다.

닛산은 기존 소유자들을 위해 향후 8년간 부품과 수리 분야를 지원한다. 남은 재고 물량에 대해선 적정선의 할인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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