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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구로 서비스센터 1800억원 매각…"유동성 위기 한 숨 돌렸다"

쌍용차, 구로 서비스센터 1800억원 매각…"유동성 위기 한 숨 돌렸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6.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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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서울내 요지의 서비스센터 부지를 매각해 투자재원 확보에 나섰다.

쌍용자동차는 비 핵심자산 매각 등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의 일환으로 서울서비스센터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매각대상은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서울서비스센터로 토지면적 1만8089㎡(5471평), 건평 1만6355㎡(4947평)규모이다. 매각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3년 간 매각 후 임대 조건으로 매각금액 규모는 1800억 원이며 6월말까지 입금 완료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15일 국내·외 자산운용사, 증권사, 부동산개발사, 시공사 등 20여 개사를 대상으로 입찰안내서를 발송했고, 8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지난달 2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PIA’가 최종 됐으며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계약이 이뤄졌다.

쌍용차는 이번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앞서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로부터 400억원을 지원받았다. 지난 4월에는 부산 물류센터 매각으로 260억원을 확보해, 총 2460억원의 자금 유동이 가능해졌다. 다음달 900억원을 포함해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2540억원) 상환에 큰 무리가 없어지게 됐다.

쌍용차는 서울서비스센터는 임대 조건으로 매각이 진행된 만큼, AS 등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보다 나은 고객 만족과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산물류센터에 이어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상황 호전에 대비한 신차개발은 물론 상품성 모델 출시를 통해 연내 제품군 재편작업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재 출시뿐만 아니라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향후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는 물론 재무 구조조정의 차질 없는 진행을 통해 쌍용자동차의 지속경영 가능성 등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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