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한국서 16년 만에 철수결정...'8년간 부품 수리 유지'
닛산, 한국서 16년 만에 철수결정...'8년간 부품 수리 유지'
  • 지피코리아
  • 승인 2020.06.02 10: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닛산이 수익성 재고를 위해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2004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16년 만에 퇴장이다. 

한국닛산은 올해 12월 31일을 끝으로 한국시장에서 닛산,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닛산의 한국 철수는 지난해 7월 ‘한일 무역전쟁’ 이후 일본차 불매운동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닛산, 인피니티 브랜드는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10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겪었다. 특히 올 1월에는 인피니티가 1대 밖에 팔지 못하며 전년 동월 대비 99.4%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본사에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내린 최종 결정”이라며 “차량 품질 보증, 부품관리 등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6712억엔(약 7조7,18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8년도에는 3191억엔(약 3조67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적자전환 한 것이다. 닛산이 연간 결산에서 순손실을 낸 것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의 충격이 반영된 2008년도 이후 11년 만이다.

닛산은 2023년도까지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을 제시하고 전 세계 생산능력을 20% 줄여 연간 540만대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 철수와 함께 인도네시아 공장,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닛산은 "200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직원과 딜러 파트너들의 노력, 미디어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고객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한국시장에서 성장해 올 수 있었다"며 "그동안 닛산과 인피니티를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신 고객, 딜러, 임직원, 미디어, 관계기관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닛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