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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4시리즈 ‘대형 그릴’ 호불호 확 갈렸다

BMW, 신형 4시리즈 ‘대형 그릴’ 호불호 확 갈렸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6.04 10:32
  • 수정 2020.06.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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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지난 2일(현지시간) 신형 4시리즈를 공개했다.

신형 4시리즈는 무엇보다 세로 형태로 더욱 거대해진 키드니 그릴이 시선을 압도한다.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라인업 전체에 적용하는 경향이 있어 일부 BMW 팬들은 이번 4시리즈 디자인 변화가 다른 모델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도마고 듀케(Domagoj Dukec) BMW 디자인 책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디자인은 4시리즈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혀 해당 논란을 곧바로 잠재웠다.

다만 호불호가 나뉘는 이번 4시리즈 디자인에 대해 듀케는 “BMW는 차량 라인 확장으로 인해 각 모델을 좀더 차별화하는 독특한 아이텐티티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시리즈가 특별히 더 대담한 디자인을 갖추게 된 것에 대해 “짝수 쿠페 및 쿠페와 같은 모델들은 설계 과정에서부터 홀수 시리즈의 세단과 크로스오버 모델 대비 보다 과감하며 뚜렷한 디자인을 갖춰야 한다는 룰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의 “거대한 중국 수요를 고려해 큰 그릴을 적용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4시리즈의 경우 중국 수요가 약 10%에 불과해 특별히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라며 관련 루머를 일축했다.

듀케는 그릴 디자인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정확한 요인은 “BMW의 역사와 디자인 혁신에 대한 욕구”라고 밝혔다.

BMW는 사실 수직형 키드니 그릴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초기 모델을 살펴보면 이러한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에 신형 4시리즈 디자인은 초창기 BMW 모델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익숙한 현재의 "BMW=얇고 넓은 트윈 키드니 그릴"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신형 4시리즈는 BMW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며 오는 10월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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