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3위' 자리를 굳히나 싶었지만 디젤게이트에 무릎을 꿇었던 아우디가 신차 공세로 다시 도전에 나선다. 전차종 인증취소를 겪었던 아우디는 중형 세단 A4와 A5의 부분변경 모델 8종을 한꺼번에 내놓고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에 칼을 뽑았다.

더 날카로운 칼을 꺼내기에 적절한 모델 A4와 A5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우디는 3일 온라인 행사를 열고 준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4’와 ‘더 뉴 아우디 A5’를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차량 디자인에 따라 각각 4개 모델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우리는 기존 관습에서 탈피해 모든 것을 뒤바꾸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하고, 이번 신형 A4, A5 출시를 통해 새로운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해 한국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이미 중대형 세단과 SUV 모델들은 지난해 말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신형 A6·A7·A8 등 세단 라인업 재정비한데 이어 올해 Q3·Q5·Q7·Q8 등 SUV 라인업을 연속해서 선보였다. 특유의 여성적 디자인으로 나오는 모델마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개소세가 고가의 차량에 유리하게 적용되면서 힘을 더 얻을 전망이다. 7월부터 변경될 개별소비세(5%) 한시 인하가 폭을 줄이는 대신, 100만원이었던 감면 한도를 없앤다. 출고가 6700만원 이상인 차량은 감면 혜택이 조금 더 늘게 된다.

이렇듯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새로운 A4와 A5의 반응도 아주 좋다. 특히 부분변경 임에도 디자인이 눈에 띄게 더 고급스러워져 잠재 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더 뉴 아우디 A4는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 각 2개 모델로 출시된다.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을 탑재한 더 뉴 아우디 A4 40 TFSI와 더 뉴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은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7.4초이며 공인 연비는 복합 12.2km/L이다.

디젤 모델로는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을 장착한 더 뉴 아우디 A4 35 TDI 프리미엄과 더 뉴 아우디 A4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이 구성됐다. A4 35 TDI 프리미엄은 최대 출력 163 마력, 최대 토크 38.7kg.m의 성능을 갖췄고 최고속도는 228km/h다. 제로백은 8.2초이며 연비는 15.9km/L다.

A4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최대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kg.m에 최고속도 235km/h를 지원한다. 제로백 7.4초에 복합 연비 13.8km/L를 갖췄다. 더 이뻐진 헤드램프, 테일램프는 물론 허니콤 디자인 싱글 프레임과 일체형 듀얼 배기파이프 디자인 리어 범퍼가 멋들어진다.

더 뉴 아우디 A5는 스포트백, 쿠페, 카브리올레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더 뉴 아우디 A5는 3종의 가솔린 엔진 모델과 1종의 디젤 엔진 모델로 구성됐다. 차량 디자인에 따라 스포트백, 쿠페, 카브리올레로 나눠지는데, 가솔린 모델은 ‘더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A5 쿠페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으로 구성됐고 디젤 모델은 ‘더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이다.

더 뉴 A5 가솔린은 최대 출력 252마력의 직렬 4기통 TFSI 엔진으로 최고속도는 210km/h이며 모델에 따라 5.9~6.3초의 제로백을 뽐낸다. 더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최대 출력 190마력에 최대 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235km/h다.

더 뉴 아우디 A4 가격을 모델에 따라 4752만~5802만원으로 책정했다. 더 뉴 아우디 A5는 6252만~7302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아우디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