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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자동차경주 '7월 5일 무관중' 개막 시동!

F1 자동차경주 '7월 5일 무관중' 개막 시동!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6.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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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포뮬러원) 자동차경주가 7월 5일 무관중 개막을 발표했다.

지난 3월 호주 개막전 처럼 경기 시작 하루전 취소를 선언하는 한이 있더라도 무관중 개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포뮬러원 자동차경주는 방송중계권에 높은 금액의 계약이 돼 있다.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피할 수 없다.

게다가 F1의 소유주인 미국 케이블TV 업체 리버티 미디어는 방송중계권에 더욱 올인하고 있는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보통은 각 나라를 돌며 1년에 20경기, 올시즌의 경우 역대 최다 경기인 22개 나라에서 22차례 경기를 준비해 온 만큼 막대한 중계권료를 포기할 수 없다.

아니 중계를 하지 못하면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어 어떻게든 방송을 내보내야 한다. 그래서 무관중 경기를 강행하기로 한 배경이 있다.

하지만 복병은 역시 코로나다. F1 경기는 호주 개막전을 앞두고 한 팀의 팀원이 코로나 확진판정에 급하게 개막을 취소한 바 있다.

각국에서 모든 팀들이 막대한 콘테이너 분량의 설비를 호주로 이미 이송했고, 드라이버들도 호주에 도착했는데 결국 개막이 취소돼 모두 고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었다.

그래도 강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렇게라도 경기를 개막하지 않으면 팀들이 경제난에 사라질 위기다. 챔피언팀 메르세데스가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해체시킨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개막은 오스트리아 GP가 된다. 오는 7월 첫째 주말에 개막을 치르고 오는 9월초까지 유럽에서 8개 GP를 여는 일정을 확정했다. 

이동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코로나를 피하는 방법으로 연속경기를 택했다. 먼저 오스트리아(2주 연속)-헝가리-영국(2주 연속)-스페인-벨기에-이탈리아 순으로 GP가 열린다.

올시즌은 현재 개인통산 84승을 거두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팀)이 미하엘 슈마허(은퇴)의 최다 91승 기록을 무난히 깰 전망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팀은 각 그랑프리에 동행하는 인원을 80 명으로 제한된다. 또한 일반인과의 접촉을 제한하기 위해 전세기로 이동하고, 서킷에서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있는 전세의 호텔에 숙박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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