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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보기 아까워서?" 다이슨 전기차 나왔다면 이런 모습

"나만 보기 아까워서?" 다이슨 전기차 나왔다면 이런 모습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20.06.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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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 지난해 10월 돌연 중단을 선언한 전기차 시제품 이미지를 또 다시 공개했다. 다이슨이 시제품 이미지를 공개한 건 벌써 두 번째다. 다이슨 측은 전기차 개발 재개나 관련 기술 등 지적재산권 판매나 공유 등의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5억파운드(약 7500억원)를 들여 제작된 다이슨의 전기차 시제품은 무게 2.6톤, 전장 5미터에 달하는 7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대형 휠이 장착돼 회전 시 저항이 낮고, 지상고가 높다. 3열 좌석을 갖추고 있어 성인 7명이 탑승 가능하며, 다이슨의 공기 정화 기술 등 실내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여러 기술이 탑재됐다고 다이슨 측은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다이슨은 디지털 전기 모터와 1단 변속기, 최첨단 파워 인버터로 구성된 맞춤형 통합 고효율 전기 구동 장치(EDU)를 개발했다. 작고 가볍게 제작된 이 장치는 자동차의 전·후방의 서브 프레임에 탑재됐다.

아울러 고용량 배터리 팩 어셈블리는 충격을 보호할 수 있는 견고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차체 구조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탑승자의 실내 공간과 차량 무게를 모두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알루미늄의 배터리 팩 케이스는 다양한 크기·유형의 배터리 셀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제작됐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최고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라는 다이슨의 기업 철학으로 이번 전기차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전기차의 문제점을 최첨단의 기술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수백 명의 엔지니어와 과학자, 디자이너들이 함께 훌륭한 공학적 성과를 이뤄냈고, 이를 다이슨의 다양한 연구개발 분야에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기에 이번 도전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슨은 지난 2016년 전기차 개발을 선언하며 2021년 첫 양산에 돌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이슨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상업성을 이유로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다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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