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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전기차 부품혁명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도전!

랑세스, 전기차 부품혁명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도전!

  • 기자명 최영락
  • 입력 2020.06.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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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기업 랑세스가 전기차 전용 플라스틱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전압 커넥터, 쿨링 파이프, 모듈 세퍼레이터, 엔드 플레이트, 타이 로드, 스페이서, 부시바 홀더. 다소 생소한 이 이름들은 전기차용 고전압 배터리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는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는 미래형 이동수단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시험 단계를 이미 넘어 시장 형성 단계로 들어선 상황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기술 개발에 대한 과제들은 남아 있다. 그 중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단연 배터리 관련 기술이다. 배터리 용량을 키워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늘리면서도 무게는 가벼워야 하고, 단선이나 합선, 외부 충격으로 인한 폭발·화재 위험성도 최소화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플라스틱으로 전기차용 부품을 만든다는 것이 의문스러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열과 압력에 취약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례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 자동차 경량화 소재 대표주자 격인 폴리아미드(Polyamide, PA)는 금속보다 가벼우면서도 금속과 동등한 수준의 높은 강성과 내열성을 발휘하고 마찰 마모성, 인장강도, 내화학성, 난연성이 우수하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사용 환경이 요구하는 각종 물성이 강화된 고성능 플라스틱이다. 앞서 언급한 폴리아미드(PA)부터 전기적 특성 및 내열성이 뛰어난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원재료인 플라스틱 매트릭스에 유리섬유를 보강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탄소섬유를 더해 강성을 높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등도 모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속한다.

랑세스는 전기차용 특수 플라스틱은 물론 예를 들면 아우디 A8의 뒷좌석 프레임을 납품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에어백 하우징, 앞 범퍼 안쪽 프론트 엔드 등 핵심 안전 부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금속 소재 대비 비용 상승이 거의 없거나 적기 때문에 차량 경량화와 안전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소재로 자리잡고 있으며, 미래 잠재력과 활용도 무궁무진하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랑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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