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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극장 CZV를 아시나요 "우퍼-스피커가 예술!"

쉐보레 극장 CZV를 아시나요 "우퍼-스피커가 예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6.12 09:38
  • 수정 2020.06.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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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말이 있다. 바로 'CZV 시네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저물어 가는 실제 극장을 대신해 쉐보레 자동차 극장을 두고 부르는 말이다.

쉐보레의 잘 나가는 차량 모델 3가지의 대표적 알파벳을 딴 CZV로 자동차 극장을 즐기는 젊은이들 사이에 우스갯 소리로 돌고 있다. 콜로라도(COLORADO)의 C,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의 Z, 트래버스(TRAVERSE)의 V를 딴 신조어인 셈이다.

쉐보레가 최근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 콜로라도,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로 서울에서 파주까지 왕복 100㎞ 거리의 시승과 자동차 극장 관람을 경험하는 행사를 열어 화제였다.

먼저 콜로라도는 레저에 특화된 모델이다.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모델로 산악자전거나 바이크, 서핑보드 등 아웃도어 활동 후, 장비를 싣고서도 바로 자동차 영화관으로 달려갈 수도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무려 전장 5415㎜, 휠 베이스 3258㎜로 2열 실내공간도 여유로운 수준이다. 또한 2열 시트 아래에는 공구와 같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자리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콜로라도는 3.6리터 V6 엔진이 발휘하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 kg.m의 힘은 스포츠카 못지 않으며, 온로드에서의 탄탄한 주행성능은 고급세단을 방불케 한다. 

특히 콜로라도는 첨단 오토트랙 액티브 4×4 시스템이 탑재돼 4륜 및 2륜 구동 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파트타임 4WD(사륜구동) 시스템을 지원하며,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오토모드를 동급 유일 적용됐다.

자동차 극장에 도착해 주파수를 맞추고 볼륨을 높이자 의외의 스피커 성능을 보여준다. 투박한 픽업트럭이지만 고급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에는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돼 엠프와 7개의 스피커로 최상의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다양한 레저활동은 물론, 문화생활까지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반전 매력을 갖춘 것이다.

한국GM이 생산 개발한 글로벌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단단한 주행감성이 일품이다. 핸들링 성능은 물론 급한 코너와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뛰어난 차체 강성 덕분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한 고강성 차체를 위해 포스코의 기가스틸(GIGA Steel) 22%를 포함, 트레일블레이저 차체의 78%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확보한 것으로 유명하다.

엔진은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탑재, SUV에서 기대할 수 있는 두터운 토크감과 뛰어난 연비까지 실현했다. 시승한 모델은 주력 엔진인 1.35리터 E-터보 엔진을 탑재해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터보 기술을 통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우수한 토크성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동급 SUV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음은 물론, Z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보다 뛰어난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정통 SUV답게 최신 AWD(사륜구동) 시스템도 탑재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오가는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주행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FWD 모드와 AWD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동차 극장에 도착해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자 화려한 음질이 귀를 사로잡는다. 트레일블레이저에도 보스 프리미엄 스피커가 탑재돼, 리치베이스 서브우퍼와 앰프를 포함한 7개의 스피커가 실내 어떤 좌석에서도 최상의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후면 적재함 하부에 우퍼를 탑재해 세밀한 저음 영역대까지 표현할 정도로 음질에 많은 공을 들였으며, 이는 영화 관람 시에도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밖에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재된 동급 유일의 다양한 첨단 옵션도 눈을 사로잡는 요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USB 케이블 없이도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추후 예정)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탑재됐다. 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어쿠스틱 윈드쉴드 글래스, 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경쟁모델에 없는 수많은 첨단 옵션들이 적용됐다.

함께 시승에 투입된 쉐보레 트래버스는 먼저 엄청난 사이즈로 눈길를 사로잡는다. 트래버스는 국내 판매 중인 모든 승용 및 SUV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한다. 전장이 무려 5200㎜에 달하며, 전고 1785㎜, 휠베이스 3073㎜ 등 수치만 살펴봐도 정통 아메리칸 대형 SUV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동급 수입 대형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전장 5050㎜)와 비교해도 트래버스 쪽이 150㎜나 더 길 정도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또한 익스플로러 대비 48㎜ 더 길다. 특히 3열 레그룸은 무려 850㎜에 달해 모든 승객에게 편안한 좌석을 제공한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성인 두 명과 아이 하나가 누워도 될 정도로 넓다란 공간이 생긴다. 때문에 원한다면 자동차극장에서도 안방처럼 누워서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라디오에서 주파수를 맞추면 영화관 못지않은 웅장한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리치베이스 서브우퍼가 포함된 보스 프리미엄 스피커는 실내 어느 좌석에서도 최상의 음질을 제공한다. 총 10개의 스피커는 전용 극장 못지않은 뛰어난 출력과 해상력을 자랑한다.

동력성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국내 출시된 트래버스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를 뿜는다. 

일명 쉐보레 'CZV 시네마'는 아늑하고 편리했다. 영화 상영 도중에도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한 점, 본인이 선호하는 음식을 가져와 먹을 수 있는 점은 일반 영화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동차 극장만의 매력이다. 

더욱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넓은 실내공간과 영화관 부럽지 않은 훌륭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콜로라도,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는 언택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모델임에 틀림 없다. 

정부의 개소세 인하 정책으로 합리적인 가격 또한 매력적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1910만원부터 시작하며 트림별로 기존대비 최대 111만원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트래버스의 가격은 4447만원부터 시작하며 전 트림 143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콜로라도는 개별소비세 면제 대상 차량이라 3855만원부터 43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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