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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누리는 인프라` 전국 곳곳서 추진중인 복합환승센터...경제 효과는?

`한번에 누리는 인프라` 전국 곳곳서 추진중인 복합환승센터...경제 효과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0.06.15 08:22
  • 수정 2020.06.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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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 조감도

열차, 버스, 승용차 등 여러 교통수단의 원활한 환승과 상업, 업무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설들을 모아 놓은 곳을 복합환승센터라고 한다. 개발규모가 크고 개발 이후에 발생할 유무형의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관심을 갖는 굵직한 개발 사업이다. 

현재 전국에서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을 통해 제대로 된 환승센터로 자리잡은 곳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뿐이다. 2010년 ‘복합환승센터 개발 시범사업’에 선정된 후 6년만인 2016년 12월에 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등이 차례로 개관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대구 도심의 낙후지역으로 꼽혔던 대구 동구는 동대구역 이용객과 신세계백화점 방문객이 증가하며 상권 등 지역에 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전국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의 코엑스와 송파 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에 (가칭)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GTX, 도시철도,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의 환승을 위한 곳이다. 강북에서는 청량리역 일대도 광역환승센터로 GTX 등 광역교통망의 허브로 변신 중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지난 해 용역비 지원이 확정 된 후 사업용역이 착수, 2021년 예비타당성검사를 거친 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전역은 동해선 철도역으로 ITX새마을, 무궁화호, 동해선, 중앙선, 영동선, 경전선 등의 시작 또는 종착역으로 조성사업은 기존의 경부선 구간 일부를 지하화 하고 유휴부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은 인근 지역의 개발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있는 대구 동구 신천동, 신암동 일대는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들이 추진되고 아파트 분양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있다. 지난해 8월 동구 신천동에서 분양한 신천센트럴자이는 1순위에 1만20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33.31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완판됐다. 이외에도 지난해 신암동, 신천동 일대 분양 단지들 모두 수십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가 추진 중인 부산의 부산진구도 상황이 비슷하다. 부산진구에는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만 22곳에 달한다. 분양시장도 호조세다. 지난 2월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분양한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은 1순위에 4만20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93.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가야롯데캐슬골드아너, 래미안연지어반파크, 서면롯데캐슬엘루체 등의 단지들은 1순위에 1만명 이상 청약자가 몰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복합환승센터는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공공과 민간 자본의 투입이 원활해야 사업 속도가 빠르다. 광주의 송정역이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하다 무산된 것처럼 긴 호흡이 필요한 만큼 복합환승센터 조성 계획 이외에도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입지와 환경을 갖춘 곳들이 분양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이후로 복합환승센터 주변 지역 분양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광역시 지역은 이르면 8월부터 주택 전매가 제한돼 규제 시행 분양을 받으려는 청약자들이 이들 분양물량에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부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 분양에 나서 오는 23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총 219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부전역과 서면상권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범천 철도정비창 이전사업 개발도 추진되는 등 발전 가능성도 갖췄다. 백양산과 인접해 쾌적하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래미안 엘리니티가 오는 23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신설동역(지하철 1∙2호선∙우이신설선), 제기동역(1호선)이 모두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며 청량리역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도 이용하기 쉽다. 

포스코건설은 7월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총 1190가구 중 7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KTX/SRT 동대구역, 대구지하철 1호선 등이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가깝고, 대구를 대표하는 수성구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대구에서는 효성중공업㈜이 동구 신암6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총 1265가구 규모의 해링턴 을 분양한다. KTX동대구역, 대구 1호선 등이 있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가깝고, 엑스코선(2023년 완공예정), 동대구로~신암로 연결도로 확장 등의 교통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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