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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8전] 유럽GP, 26일 개최...베텔, 시즌 6승 도전

[F1 8전] 유럽GP, 26일 개최...베텔, 시즌 6승 도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6.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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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SPN, 오는 26일 밤 11시 유럽 그랑프리 중계

□ 2011 F1 그랑프리 시즌 8차 대회

‘월드 챔피언’ 세바스챤 베텔(레드불)의 앞길은 또다시 막힐 것 인가. 이번 주 금요일 6월 24일부터 6월 26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 서킷에서 2011 시즌 중반에 접어든 F1 그랑프리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다. 유럽 그랑프리는 일반적인 그랑프리와는 다른 탄생 배경을 가지고 있다. 유럽 그랑프리는 1923년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최초였는데 이후 1977년까지는 일반 그랑프리에 덧붙여진 일종의 ‘명예 타이틀’이었다.

유럽 그랑프리는 1983년 영국 브랜즈 해치 대회부터 독립적인 그랑프리로 레이스가 펼쳐져 한 나라에서 두 차례의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경우 유럽 그랑프리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도닝턴 파크(영국), 뉘르부르그링(독일), 헤레스(스페인)을 거쳐 2008년부터는 스페인 제3의 도시 발렌시아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유럽 그랑프리는 스페인 통신 회사 텔레포니카(Telefonic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지만 올 시즌에는 별도의 타이틀 스폰서 없이 개최된다.

□ 유럽 그랑프리의 역사

유럽 그랑프리는 독립된 대회로 펼쳐진 1983년 이후 총 20번의 그랑프리가 치뤄졌다. 1986년부터 1992년 그리고 1998년에는 유럽 그랑프리가 별도로 열리지 않았다. 유럽 그랑프리에서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팀은 페라리다. 페라리는 2000년 이후 2001, 2002, 2004, 2006, 2008년 6번의 우승 기록을 자랑한다. 그 다음으로는 맥라렌(4회), 윌리엄즈(3회)가 뒤를 잇고 있다.

드라이버는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6번(1994,1995,2000,2001,2004,2006)의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페르난도 알론소, 루벤스 바리첼로는 2회 우승을 차지했다.

□ 발렌시아 서킷 특징

발렌시아 서킷은 발렌시아 시가지 일반 도로에 만들어진 서킷으로 2008년 헤르만 틸케에 의해 설계됐다.

발렌시아 서킷은 총 길이 5.419km로 57바퀴를 돌아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발렌시아 서킷의 랩 레코드는 2009년 도요타 소속의 티모 글록이 기록한 1분38초683이며 예선 랩 레코드는 지난해 세바스챤 베텔이 기록한 1분37초587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베텔이 예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폴투윈의 기록을 남겼다.

발렌시아 서킷은 모나코, 싱가포르 등 일반적인 시가지 서킷과는 몇 가지 다른 특징이 있다. F1 서킷 중에서 가장 많은 25개나 달하는 코너가 배치되어 레이아웃이 매우 복잡하고 추월 포인트가 여러 군데 존재하지만 추월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발렌시아 서킷은 유난히 추월이 힘든 서킷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유는 제대로 된 직선 가속 구간이 없고 구조적으로 추월 시도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트랙 상태는 다른 시가지 서킷처럼 좋지 않은 상태로 그랑프리 기간 동안 트랙에 러버가 쌓인다 하더라도 크게 나아지긴 어렵다. 그래도 모나코 서킷과는 달리 고저차가 크지 않고 넓은 런오프가 곳곳에 있어 큰 사고는 적게 일어난다.

발렌시아 서킷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구간 turn 9와 turn 10 사이에 있는 ‘스윙 브릿지’다. ‘스윙 브릿지’는 옆으로 회전하듯 움직여 배가 지나가도록 만들어졌다. 모습 자체로도 독특하지만 다리 진입 부근에 있는 저속 코너 turn 8, turn 9, turn 10은 서킷의 랩 타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컨트롤을 잃기 쉬운 난코스다.

전체적으로 발렌시아 서킷은 코너와 코너 사이의 거리가 짧아 조작 부담이 늘어나고 turn 11 등 애매한 위치의 레이싱 라인을 타고 블라인드 코너를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각 드라이버와 머신의 특성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 2011 F1 그랑프리, 혼전 양상 치닫나

지난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는 젠슨 버튼이 마지막 바퀴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세바스챤 베텔의 연승 행진을 끊었다. 베텔은 지난해 유럽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거뒀기 때문에 올해도 예선에서 기선을 제압할 예정이다. 베텔의 동료 마크 웨버는 지난해 같은 곳에서 사고를 당해 리타이어 되는 불운을 떨쳐낼 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3년 연속 발렌시아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한 루이스 해밀튼도 우승을 노리고 있고 페르난도 알론소도 모국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캐나다 그랑프리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씻을 예정이다.

한편 발렌시아 그랑프리는 레드불에 저항하는 맥라렌, 페라리, 메르세데스, 르노 등이 대회를 거듭하며 머신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어 어느 때보다 예선전 열기가 뜨거울 것이다. 만약 예선에서 레드불이 그간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면 발렌시아 그랑프리 우승 판도는 쉽게 점치기 어려워 진다.

□ 미디엄 타이어, 큰 영향 미칠까

이번 발렌시아 그랑프리에서는 흰색 글씨로 표시된 미디엄 타이어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일곱 차례 그랑프리에서 세 종류의 드라이 타이어를 선보인 피렐리는 빠른 타이어 마모가 예상되는 발렌시아 서킷의 특성을 감안해 보다 내구도가 높은 미디엄 타이어를 준비했다. 미디엄 타이어가 고속 코너가 많은 발렌시아 서킷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과 내구도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 F1대회 중계 방송 안내

2011 F1 모나코 그랑프리는 오는 6월 26일 오후 11시 SBS ESPN을 통해 국내 F1 팬들 안방에 중계된다.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에서는 같은 날 오후 9시부터 생중계 된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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