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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고차 사고 싶은데 가장 믿을 만한 곳이 어딜까."

"수입 중고차 사고 싶은데 가장 믿을 만한 곳이 어딜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6.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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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가 직접 꼼꼼하게 중고차를 팔고 AS까지 책임지는 곳이 있을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자사 중고차를 구매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정비해 판매까지 맡는다. 실제 매장은 벤츠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게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다양한 장비로 먼지 하나까지 깨끗이 닦아 마치 새로운 신차를 파는 분위기다.

벤츠는 이를 중고차가 아닌 'CPO(Certified Pre Owned)'라 부른다. 딜러에게는 새로운 수익을 주고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으로 브랜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는 기준을 내세운다.

중고차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굳이 CPO라고 부르는 것도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 제조를 하지 않을뿐 판매한 차의 라이프사이클을 따라 관리해 판매한다.

서울 장한평역 가까이 위치한 벤츠 전시장엔 마치 쌍둥이 빌딩을 연상케 하는 모습의 건물에 두 개의 삼각별이 빛난다. 하나는 동대문 전시장이고, 다른 하나는 벤츠 인증중고차 전시장이다. 이곳에 전시된 중고차는 신차급 상태를 유지해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기까지 무려 198개 항목의 점검을 실시해 새차 수준으로 되돌린다. 

벤츠는 6년 또는 주행거리 15만㎞ 이내의 차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검수에 들어 사고이력 등 감가 요인을 점검하고 도색 유무와 내외부 상태, 판금 및 도장까지 세밀히 점검한다.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점검 항목을 기존 178개에서 198대로 확대했다. 마이바흐, 친환경차(EQ), 고성능 AMG 등 목적과 성격이 다른 제품군은 점검 항목이 추가로 더해지기도 한다.

특히 중고차 사고 사례였던 '스페어키' 논란을 완전히 불식시켰다. 보조키 때문에 일어났던 도난 사건의 사례는 첨단 통신장치로 완전히 없앴다. 보조키의 프로그래밍 조정으로 카드를 복제하거나 차가 도난 당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것.

또 E클래스 매트릭스 헤드램프의 경우 공식 진단기를 활용하면 84개의 LED 개별 활성화 유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면 직접 결과 값을 출력해 눈으로 볼 수도 있게 했다. 배터리도 진단 장비를 사용해 전압 및 정상작동 기록을 시스템으로 남기고, 도색의 품질을 위해 특수 측정기로 측정도 한다. 이를 통하면 사고로 인한 부분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이렇게 판매된 차량은 전국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1년 또는 2만㎞까지 무상 보증 수리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 등 차를 운영하면서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새 차 오너와 동일하게 받는다. 

벤츠가 중고차 판매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신뢰의 이미지는 두 배가 되고 있는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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