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몬스터' 타지마 노부히로가 미국 산악레이스에서 마의 10분벽을 깼다.

타지마 노부히로(60)는 26일 미국 로키산맥의 산악레이스인 '제89회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서 마의 10분벽을 깨고 6년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종 기록은 9분51초278. 2007년 자신이 세웠던 10분01초408을 무려 9초 이상 앞당긴 것. 28일 자신의 61번째 생일을 앞두고 대회 신기록을 달성해 기쁨은 배가 됐다.

타지마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최고출력 900마력 V6엔진의 '2011년형 스즈키 SX4 힐 라임 스페셜' 괴물 머신을 투입했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리즈 밀렌 레이싱팀(RMR)은 750마력대 4.1리터 V6 터보엔진을 장착한 현대 제네시스 쿠페 경주용차 'PM580'로 총 156개 참가팀 중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해발 4233m에 이르는 로키산맥 파익스 피크를 오르는 산악 레이스로 해발 2816m 지점에서 경주를 시작해 약 20km, 156개 코너구간을 통과했다.

파익스피크 힐 클라임 경기는 해발 4,233m에 달하는 로키산맥의 파익스피크 봉우리까지 경사가 심하고 코너가 무수히 많은 코스에서 진행되며 경주차량과 타이어의 내구성이 요구되는 극한의 산악 레이스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동영상/사진=mons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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