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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슈퍼6000 기대 이상의 히트작 '토요타 GR 수프라'

[슈퍼레이스] 슈퍼6000 기대 이상의 히트작 '토요타 GR 수프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6.21 17:05
  • 수정 2020.06.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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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과 21일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 연속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토요타 GR 수프라`였다.

1~2전 우승을 차지한 김종겸과 최명길(이상 아트라스BX)이 우승자로 돋보였다면, 전체적 볼거리에서 우승자는 토요타 GR수프라였다.

국내 간판 자동차경주 대회 최고배기량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는 올시즌부터 토요타 GR 수프라 카울로 새옷을 갈아입고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레이스 전반을 통해 보여진 수프라 경주차는 우선 지난해 캐딜락 카울 보다 훨씬 저중심 설계로 바뀐 모습이었다. 게다가 차체가 캐딜락 보다 커서 영암서킷에 착 달라 붙어 고속주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번 연속경기를 통해 보여진 경주차 특성상 과거 포뮬러와 카트 경험을 오래 한 선수들의 질주가 빛났다. 수프라는 캐딜락보다 포뮬러카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무게중심이 낮아져 사실상 포뮬러카를 운전하는 듯한 섬세한 방향전환이 승부의 관건이었던 셈.

실제로 2전에서 우승을 거둔 최명길은 F3 우승 드라이버 답게 경험이란 장점으로 올시즌 맹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바뀐 수프라 경주차는 게다가 서스펜션 튜닝 폭이 제한적이어서 사실상 대부분의 팀이 지난 해보다 더 규격화된 경주차로 승부를 펼치게 됐다.

낮아진 무게 중심과 넓어진 트레드는  드라이버의 감각과 미세한 조향에 따라 경주차의 움직임이 달라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에 해외 포뮬러 드라이버 출신들의 젊은선수들이 올시즌 수프라 조련에 한결 용이할 전망이다.

수프라 경주차는 지난 2016년 캐딜락 ATS-V 이후 4년 만에 새롭게 슈퍼6000 머신에 적용됐다. 양산차량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강화 플라스틱 등 가벼운 소재로 제작한 카울을 입혀 스포츠 성향을 확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수프라는 지난 2002년 이후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17년 만에 재탄생한 모델로 모터스포츠 팬들 사이에선 등장 자체가 매우 반갑다. 

또한 수프라는 올 시즌 공식 세이프티카로 경주차들의 맨 앞에서 서킷의 '포청천'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GR 수프라는 직렬 6기통 3.0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토요타코리아는 공식 세이프티카로 활약하는 GR 수프라와 함께 대회 공식 차량으로 RAV4 2대를 추가로 투입,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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