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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주인 보단 새 지분 인수자 찾는다

쌍용차, 새 주인 보단 새 지분 인수자 찾는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6.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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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가 쌍용차를 매각 보다는 새로운 투자자의 유증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

마힌드라는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가 나타날 경우 유상증자로 일정 지분을 팔게 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예를 들면, 투자자가 유상증자를 통해서 들어오명 자연히 마힌드라 지분은 낮아지지만 완전히 매각해 버리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쌍용차는 정부 당국과 새로운 지분 참여자를 찾기에 나선다. 마힌드라는 바로 쌍용차에서 손을 떼겠다는 식으로 발표했지만 그렇게 되면 새로운 대규모 지분을 떠안을 기업을 찾기 힘들어지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 보면 된다.

쌍용차를 매수할 기업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마힌드라가 완전히 손을 떼면 상황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마힌드라 지분이 51% 아래로 내려가면 상환해야 하는 조건의 차입금이나 마힌드라가 구두보증을 선 외국계 금융기관 차입금 등도 걸리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매수자로 중국 지리차에 실낱같은 기대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따. 지리자동차는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 지분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자체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측면에서 쌍용차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업계는 판단한다.

하지만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대규모 자본은 전기차 기술을 가진 기업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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