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영암 F1경주장 부지 185만2000㎡(56만평)을 땅주인 농어촌공사로부터 287억1900만원선에 사들인다.
1년간의 줄다리기 끝에 양측이 10% 이내의 오차범위에 든 가격을 제시함에 따라 F1경주장 부지는 두 감정평가액의 평균인 287억1900만원선에 양도·양수계약이 이뤄지게 됐다. 양측은 총 부지가격의 10%는 계약금으로, 나머지 90%는 1년 거치 7년 분할상환하기로 했다.
전남도와 F1대회운영법인 카보에 따르면 영암군 삼호읍 삼포지구 F1경주장 부지 185만2000㎡(56만평)에 대해 땅주인인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294억6000만원, 땅을 사야하는 카보 측은 270억7800만원을 최종 협상가격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1개월 내에 계약이 이뤄지는 관행으로 볼 때 공유수면 매립지에 대한 체육시설 등록 등 그동안 미뤄져온 경주장 준공절차가 8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높게 계약됐다는 평가가 있다. 이 가격은 당초 F1경주장 사업을 계획했던 당시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애초에는 F1경주장이 들어선 J프로젝트 삼포지구 전체 430만㎡의 부지 매입비를 34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경주장 부지 185만㎡을 287억원에 사야하기 때문이다.
또 전남도가 정상적인 F1대회 개최를 위해 다소 비싸더라도 첫 감정가에 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그러나 인근 간척지인 구성지구의 감정평가액이 2만5천원선인것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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