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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20 美 신차품질조사 닷지와 공동 1위...테슬라 꼴찌

기아차, 2020 美 신차품질조사 닷지와 공동 1위...테슬라 꼴찌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6.25 14:57
  • 수정 2020.06.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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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020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닷지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4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한 ‘2020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 3년 만에 전체 1위를 탈환하고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의 자리를 지켜냈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1개 브랜드의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사용 3개월 간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22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136점으로 전체 브랜드 평균인 166점 대비 높은 품질 경쟁력을 보여줬다.

공동 1위를 차지한 닷지는 지난해 8위에서 1위로 7계단을 뛰어오르며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142점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는 153점으로 9위를 차지하는 등 세 브랜드 모두 1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반면 일본 브랜드의 경우 미쓰비시와 렉서스가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으며 닛산, 인피니티, 토요타, 마쓰다, 스바루 등 대다수 브랜드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조사에서는 특히 테슬라의 첫 진입이 눈에 띄는데 테슬라는 250점을 기록하며 꼴찌를 차지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해당 조사를 승인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전체 50개 주 중 15주를 제외한 35개 주에서만 조사가 이뤄져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운전자들은 차량 구입 뒤 3개월 이내에 응답자의 약 3분의 1 정도가 인포테인먼트 및 기술 관련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문제는 시스템 고장이 아닌 사용자들이 작동에 어려움을 겪거나 제대로 사용을 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브 사젠트 J.D. 자동차 품질 담당 부사장은 “자동차 이용 고객들이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문제는 자동차에서 흔히 발생하는 다른 문제만큼 심각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최근 자동차의 스마트(Smart)화 추세에 따라 고객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전자식 편의장치와 관련해 고객이 높은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차량 판매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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