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 상반기에만 20% 이상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여말까지 전체 판매량은 600만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커지게 돼 비상이 걸렸다.
1일 현대ㆍ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외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303만379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내수 38만4613대, 해외 120만4,816대 등 158만942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5.2% 줄어든 규모다. 특히 해외 판매는 30.8% 감소해 상반기 판매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27만8,287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0.4% 감소한 88만2,959대 판매에 그쳤다.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14.1% 줄어든 116만1246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내수 4만1092대, 수출 12만4946대 등 총 16만603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8.2% 판매감소가 있었다. 르노삼성차도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줄어든 6만7666대, 쌍용차의 경우 29.7% 감소한 4만9419대에 그쳤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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