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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6월 '훨훨 날았다'...그랜저 아반떼 K5 쏘렌토

현대기아차 6월 '훨훨 날았다'...그랜저 아반떼 K5 쏘렌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7.02 17:46
  • 수정 2020.07.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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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주요 차량 모델들이 6월 한달간 날개달린 듯 팔려나갔다.

수입차와 대등해진 상품성은 물론 개별소비세 혜택이 줄어들기 전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장기화로 3~5월 살짝 주춤했던 소비 잠재가 6월에 많이 몰린 것으로도 업계는 판단한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다. 6월 한달간 1만대를 훌쩍 넘는 1만5688대가 판매됐다. 이는 신형 그랜저 출시 이후 8개월째 승용차 판매 1위 모델의 연장선상에 있다.

헤드램프와 그릴을 하나로 통합시키듯 한 디자인으로 패밀리 세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상반기에만 7만7604대를 팔아 작년 전반기에 비해 무려 45% 판매가 늘었다.

효자 모델 아반떼도 1만875대가 팔려 1만대 클럽에 진입했다. 작년 월 최다 판매량은 6천여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난 달에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 쉽게 비교된다. 아반떼 역시 커진 차체와 수입차 대비 높은 가성비가 매력을 통했다.

코로나 장기화 공백으로 인한 보상구매 심리로도 분석된다. 아반떼는 지난 4월 8천대, 5월 9천대를 넘더니 6월엔 1만대 위로 치고 올라, 코로나가 한창이던 2월말~3월의 판매하락을 완전히 보상한 셈이다.

기아차도 K5와 쏘렌토가 선전했다. K5는 상반기 판매량이 4만6824대로 작년 연간치(3만9668대)를 이미 넘었을 정도다. K5는 지난달 판매량 1만145대를 팔아 현대차 쏘나타를 안정된 수준으로 앞서 있고, 쏘렌토도 1만1596대로 '1만대 클럽'에 합류했다. 

3월 중순에 출시된 신형 쏘렌토는 현대차 싼타페가 신형으로 출시되기까지인 3~4개월간 국내 SUV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1만대를 넘진 못했지만 쏘나타와 팰리세이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쏘나타는 8063대, 팰리세이드(6895대)도 코로나 장기화를 넘어 월간 6월에 가장 많이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은 7905대가 판매돼 높은 가격대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GV80은 3728대가 팔렸다. 디젤 떨림현상만 아니었어도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장 방문 자체가 어려웠던 3~5월 고비를 넘기면서 현대기아차는 날개를 단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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