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3전] '통한의 그 장면' 김중군은 왜 체커기 100m 전에 멈춰섰나
[슈퍼레이스 3전] '통한의 그 장면' 김중군은 왜 체커기 100m 전에 멈춰섰나
  • 김기홍
  • 승인 2020.07.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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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는 가장 크게 탄식이 흘러나온 장면이 있었다. 

무관중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의 최고배기량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의 피니시 직전에서다.

선두 김재현(볼가스)가 폴투윈으로 경기를 지배한 가운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문제는 2위로 들어오던 김중군(서한GP)이었다. 김중군은 피니시라인을 불과 100m터 앞두고 갑자기 경주차가 멈춰서 버렸다.

이게 무슨 신의 장난인가. 1시간여 최고속도로 레이스를 벌이던 경주차량이 불과 100m를 달리지 못해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김중군은 피니시라인을 눈앞에 두고 아무리 밟아도 경주차는 꿈쩍하지 않았던 그 순간이 한스러웠다. 알고보니 연료펌프 트러블로 더이상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았던 것.

23대의 경주차가 피를 말리는 스피드 경쟁을 벌였고 마침내 2위로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나 싶었던 김중군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끝내 3라운드 경기는 김재현에 이어 김종겸, 조항우(이상 아트라스BX), 정의철, 노동기(이상 엑스타레이싱), 김민상(팀훅스-아트라스BX), 이정우(엑스타레이싱) 순으로 체커기를 받게 됐다.

김중군은 "운명의 장난 같았다. 두 바퀴 남겨두고 연료계통 이상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완주에 최선을 다했으나 누구의 잘못도 아닌 운이 없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소속팀인 서한GP 입장에서도 너무나 아쉽다. 아트라스BX나 엑스타 레이싱팀과 팽팽한 3파전을 이어가야 했지만 이번 김중군 선수의 불운에 고개를 떨구게 됐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동영상=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