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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GT챔피언십] 250마력 질주본색

[BAT GT챔피언십] 250마력 질주본색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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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질주가 다시 시작된다.

국내 유일의 온로드 프로리그인 ‘BAT GT챔피언십 시리즈’가 2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7라운드의 장정에 들어선다. 한국 최고의 스피드왕을 가리는 이 대회는 수입 자동차의 참여,경기 중 타이어 교체 의무화 등 흥미로운 요소가 새로 가미됐다.

 

▲BAT GT챔피언십,어떤 대회인가

 

9년 전통의 프로 자동차리그다. 후원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와 고성능 자동차를 뜻하는 ‘그랜드 투어링 카’(Grand Touring Car)를 합해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이 대회는 6개 카레이싱 종목이 한데 묶인 모터스포츠판 종합선물세트다. 1대당 개발비가 5억여원에 달하는 호화 경주차 ‘GT1’(그랜드 투어링1)과 이보다 개조수위를 낮춘 ‘GT2’ 클라스가 중심이다. GT 경주차들은 최고출력이 250마력(동급 양산차는 150마력)의 폭발적 달리기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부분 개조만 가능한 ‘투어링카A’와 소형차급(1,500㏄이하) 경기인 ‘하이카’(투어링카B),비개조 경기인 ‘신인전’ 등 3개 종목이 더해진다. 이 가운데 GT1과 GT2,투어링카A 등 기준 배기량(2,000㏄)이 비슷한 종목은 실제 경기에서 함께 섞여 달리지만 시상을 따로 한다.

 

또 1인승 전용 레이싱카로 승부를 겨루는 ‘포뮬러1800’경기도 치러진다. 양산차 종목인 GT1과 전용 경기차 종목인 포뮬러1800을 국내 자동차경주의 양대 타이틀로 보면 된다.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국산차와 수입차팀이 ‘서킷’(자동차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올들어 도요타 렉서스팀(IS200)과 캐스트롤 BMW팀(320i)이 최고등급 GT1에 새로 뛰어들어 독주하던 현대 투스카니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 수입 경주차는 대회 규정에 따라 투스카니 같은 앞바퀴굴림차(최저무게 980㎏)보다 30㎏ 무게를 더 얹고 달려야 한다. 수입차들은 해외 무대를 기준으로 개발돼 엔진회전수 등 일부분이 국내 경기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불리하다.

 

경기 진행방식에서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피트 스톱이 흥미를 끈다. ‘피트 스톱’(Pit Stop)은 레이싱카들이 경기 중 정비작업을 하는 ‘피트’로 가서 타이어를 갈고 연료를 보충하는 작업이다. 해외의 경우 1시간 이상 진행되는 장거리 경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경기시간이 짧아 피트 스톱이 필요 없었다. 2004년부터는 개정된 대회 규정에 따라 레이스 도중 타이어 2개 이상을 의무적으로 바꿔야 한다. 한 차례 이상은 피트 스톱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타이어를 빨리 바꾸는 팀워크가 승부를 가를 수도 있다. 이 규정은 GT종목에만 해당된다.

 

▲2004년에 달라진 점

 

BAT GT 챔피언십은 매 경기 순위에 따라 일정 점수를 주고,전체 7전의 득점을 합산해 연간 종합 성적을 따진다.

 

올해는 점수 체계를 조금 조정해 매 게임 1위에 10점(지난해 15점),2위에 7점,3위에 5점 등 6위(1점)까지 점수를 주고 완주 점수 1점을 더 준다.

 

사상 처음으로 레이싱팀에 대한 득점도 따진다. 각 팀이 미리 지정한 2명의 드라이버가 경기에서 얻은 득점을 팀성적으로 인정,연말 최고 레이싱팀을 별도 시상키로 했다. 예를 들어 한 팀에서 1,2위가 모두 나왔다면 해당팀은 1위 11점,2위 8점을 합한 17점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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