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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다"…글로벌 MS 10% 목표

정의선 수석부회장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다"…글로벌 MS 10% 목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7.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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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2025년까지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세계 시장 10% 점유를 목표로 내세웠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린 뉴딜 대표 연사로 나서 이와 같이 밝혔다.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실시간 화상 연결된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친환경차 사업은 현대자동차그룹 생존과도 연관돼 있고,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반드시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해내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를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명 'NE'로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는 2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450㎞ 주행할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 제네시스 3개 브랜드는 2025년까지 23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100만대 판매,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최근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방문,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넥쏘(NEXO)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4,987대를 판매, 전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부분에서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025년까지 1600대가 유럽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시스템' 성능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140여개 협력업체들과 공동 개발을 통해 향후 3~4년 내 수명을 두 배로 늘리고, 원가를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선박, 열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빌딩, 발전소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제로탄소' 시대를 위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중소부품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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