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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밸런스' 신형 더뉴 싼타페, 플랫폼 이노베이션

'최강의 밸런스' 신형 더뉴 싼타페, 플랫폼 이노베이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7.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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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거쳐 한층 세련된 '더뉴 싼타페'로 돌아왔다. 국민 SUV라 불리며 국내 SUV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인 만큼 이번 변화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외관은 최신 수입차 만큼 심플하면서도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곡선 보다 직선 디자인으로 깔끔한 변화가 성공적이란 평가다. 또 더 넓어진 실내 공간과 가족 중심의 다양한 '캄 테크(Calm Tech)' 기술을 내세워 30~40대 아빠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급가속부터 제동과 코너링까지 어떠한 속도와 노면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자신의 밸런스를 잡아낸다. 마치 세단과 같은 주행감성에 가까워졌다고 보면 된다. 특히 날카로운 컴포지트 헤드램프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재질로 인테리어은 물론 절묘한 차체 밸런스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게 장점이다.

이 가운데서도 현대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은 8세대 쏘나타를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서서혀 이번 4세대 신형 싼타페까지 적용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3세대 플랫폼으로 인해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더 뉴 싼타페는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 수치가 이전과 동일한 데도 불구하고, 시트 위치 최적화로 2열 레그룸이 부분 변경 이전 모델보다 39㎜나 늘었다.

적재 공간은 7인승 모델 기준 782리터로 이전보다 32리터가 늘었고, 5인승 모델은 최대 831리터로 12리터가 증대됐다. 부분 변경만으로 대형 SUV 못지않은 넉넉한 공간을 완성한 것이다.

다음으로 플랫폼 변화로 충돌 안전성이 강화됐다. 국내 KNCAP 충돌안전성테스트에서 1등급을 거머쥔 것은 물론, 유럽과 미국의 대표적인 충돌안전성테스트에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다중 골격 구조의 핵심은 서브프레임을 기존의 'H' 형태에서 '우물정(#)'자 모양으로 바꿔 충돌 상황에서 한결 높은 강성을 발휘하며, 주행 상황에서는 하중을 더욱 고르게 분산한다.

이와함께 경량화 실현으로 날렵한 가속감을 높였다는 점이다. 강철 소재였던 프론트 범퍼빔을 알루미늄으로 새로 제작해 중량을 줄였으며, 부품 3개로 조합해 용접했던 리어 플로어 크로스멤버도 초고장력 강판의 일체형 구조 부품으로 바꿔 경량화를 꾀했다.

이밖에 플랫폼 변화와 함께 2.2ℓ 디젤 엔진의 구조적 변화로 차량 전체의 경량화가 실현됐다. 엔진도 기존 주철 블록 대신 알루미늄 블록을 사용해 19.5kg의 무게를 줄였고, 연료 인젝터의 압력을 2,200바(bar)까지 끌어올리는 새로운 기술로 파워를 끌어 올렸다.

더뉴 싼타페는 새로운 플랫폼 도입을 핵심으로, 엔진의 진화와 디자인 변화를 한데 묶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SUV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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