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비틀’을 포함한 그룹 내 클래식 모델의 전기차 상표를 등록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전기차 포럼 관계자들은 몇 주 전 폭스바겐이 ‘e-삼바(Samba)’라는 이름을 유럽연합지식재산청(the European Unio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에 등록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 외에도 고전적인 폭스바겐을 기반으로 한 몇 가지 다른 이름들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명칭들은 e-삼바와 마찬가지로 기존 자동차 이름에 소문자 ‘e’를 붙인 형태의 동일한 패턴을 갖추고 있었으며 그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최근 단종된 ‘e-비틀(Beetle)’이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물론 차량명 등록만으로 폭스바겐이 빈티지 모델을 전기차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자동차 회사들은 때때로 특별한 계획이 없더라도 만약의 경우를 위해, 또는 다른 사람들이 자사 제품 구매를 방해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상표명을 등록하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 새 차를 위한 행동일 수도 있다.
다른 쪽에서는 폭스바겐이 빈티지 자동차를 위한 전기 파워트레인 계획 가능성을 내놨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지난해 비틀의 전기화 버전인 ‘e-캐퍼(kafer)’를 선보인 바 있으며 등록된 이름들 중에서는 ‘e-골프 클래식’과 ‘e-카르맨(e-Karmann)’도 있어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는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상표들이 과연 새로운 모델에 적용될지, 올드카에 사용될지, 아니면 전혀 사용되지 않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독특한 EV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