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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코드42 손잡고 모빌리티 전문기업 '퍼플엠' 설립

기아차, 코드42 손잡고 모빌리티 전문기업 '퍼플엠' 설립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7.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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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코드42(CODE42)와 협력해 모빌리티 전문 기업 '퍼플엠(Purple M)'을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퍼플엠'은 전기차(EV) 기반의 고객 맞춤형 'e-모빌리티'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기아차는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전담 법인을 별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코드42는 양사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차원에서 '퍼플엠'에 출자하고 이사회에도 참여한다. 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송창현 대표가 지난해 초 설립한 자율주행 TaaS(aTaaS·자율주행 교통시스템) 기업이다.

양사는 신설법인을 앞세워 고객에게 신개념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과감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실현할 방침이다.

'퍼플엠'은 코드42의 기술력이 집약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UMOS)'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기아차의 풍부한 사업 기반과 코드42의 독보적 IT 기술력이 결합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이용, 카헤일링, 카셰어링, 스마트 물류, 음식배달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뜻한다.

사명 '퍼플엠'은 보라색을 의미하는 퍼플(Purple)과 모빌리티를 뜻하는 M을 결합해 지어졌다. 보라색은 기존의 관습과 형식, 틀을 깨는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상징하는 색으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선도를 위한 혁신 DNA를 이식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퍼플엠'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강점만을 녹여 운영된다. 신속한 의사결정, 수평적 소통 문화, 도전적 실행력 등을 핵심 운영 가치로 둘 계획이다.

이사회 의장은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맡아 활동하며, '퍼플엠' CEO에는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 '풀러스' 대표 출신 서영우씨가 임명됐다. 서영우 대표는 풍부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퍼플엠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퍼플엠'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모빌리티 인프라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유연한 협력체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도권 내 다양한 모빌리티 시장 주체들과 협력해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상호 상생 모델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기아차는 퍼플엠 설립으로 EV 생태계 선도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모빌리티 서비스는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코드42는 미래 혁신 기술 분야 국내 최고 업체로 기존과 차별화된 e-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새로 설립된 퍼플엠을 중심으로 기아차는 미래 e-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플레이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현 코드42 대표는 “퍼플엠이 e-모빌리티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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